‘보기 예쁘면서 건강에도 좋은’ 컬러푸드가 뜬다

최근 자신의 건강에 맞는 다양한 컬러푸드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컬러푸드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고유의 색상을 가진 자연식품을 뜻하며 보통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 보라색, 흰색 식품으로 구분한다.

자연에서 재배한 과일·채소의 고유한 천연색소에는 색깔 별로 각기 다른 성분의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이는 우리 몸을 보호해주고 다양한 생리작용으로 건강을 균형 있게 유지시키므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망고, 체리, 오렌지, 브로콜리, 포도, 배 등이 대표적 식품이다.

컬러푸드는 시각과 미각, 건강이라는 3박자를 갖춰 ‘보기에 예쁘면서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는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국립 암 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가 암을 예방하려면 5가지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라고 권장하면서 그 수요가 더욱 높아졌다.

컬러푸드가 ‘대세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자 식품업계에서는 화려한 색의 과일과 채소를 활용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입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고 색깔 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 역시 뜨겁다.

◆Yellow Food=’옐로 푸드(Yellow Food)’는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베타카로틴 성분과 비타민C가 풍부해 겨울철에 특히 섭취하기 좋다. 대표적인 옐로 푸드 망고는 100g당 64kcal의 저칼로리 음식으로 베타카로틴 성분뿐 아니라 제아잔틴 등의 항산화제가 함유돼 여성들의 미용 관리에 도움을 준다. 홀푸드 디자이너 자연원은 ‘두번 엄선한 냉동과일’ 시리즈를 선보이며 컬러푸드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자연원의 두번 엄선한 냉동과일은 첨가물 없이 자연 그대로의 과일을 냉동시킨 제품으로 자연 해동 후 바로 먹으면 생과 본연의 맛과 영양을 느낄 수 있다. 옐로푸드 망고를 먹기 좋게 잘라 급속 냉동한 ‘두번 엄선한 스위트망고’는 망고의 풍부한 섬유질을 그대로 제품에 담았다.

◆Red Food=레드푸드(Red Food)에는 ‘라이코펜’과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있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토마토, 수박, 석류, 체리 등이 있다. 특히 과일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체리는 비타민 A·C·E 성분이 함유돼 피부노화 방지는 물론 시력 보호에도 효과적이며 소화작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원의 ‘두번 엄선한 냉동 체리’는 씨와 꼭지를 제거한 체리를 담아 언제 어디서나 간식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게 했다. 뒷면에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가 제공돼 취향에 따라 달콤한 아이스크림부터 케익, 에이드, 푸딩, 잼 등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Green Food=브로콜리, 배추, 케일, 양배추, 해초류 등의 그린푸드(Green Food)는 체내의 중금속 성분 및 유해 물질을 체외로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엽록소와 무기질, 비타민,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특히 브로콜리는 피부에 생기를 불어 넣는 비타민E와 변비에 좋은 식물성 섬유도 풍부하다. 웅진식품의 건강주스 ‘자연은 데일리톡-브로콜리와 5가지 야채과일’은 그린푸드 브로콜리와 건강에 좋은 야채·과일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만들었다. 제품에 함유된 프락토 올리고당은 체내 유산균을 활성화시켜 장과 간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Purple Food=포도, 블루베리, 가지 등의 보라색을 띄는 퍼플푸드(Purple Food)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노화를 방지하며 뇌졸중 위험을 줄여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그 외에도 눈의 망막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줘 눈 건강을 증진시킨다. 특히 베리의 왕 블루베리는 생과 보다 냉동으로 섭취할 때 의학적 효능이 더욱 높게 나타난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학교 식품학과 연구진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블루베리를 얼릴 경우 함유된 항산화 물질 농도가 더욱 증가한다. 자연원의 ‘두번 엄선한 냉동 블루베리’는 이러한 블루베리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 제품이다. 자연 그대로의 블루베리를 손질해 급속 냉동시켰으며 요구르트나 우유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 스무디로 먹거나 머핀·파이 등 제과 제빵에 활용해 먹어도 좋다. 스무디 브랜드 잠바주스는 겨울을 맞아 따뜻하게 포도를 즐길 수 있는 ‘포도 핫 주스’를 출시했다. 잠바주스의 ‘포도 핫 주스’는 100% 포도만을 착즙해 포도의 새콤한 맛은 물론 비타민과 유기산 등의 영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White Food=마늘, 양파, 버섯, 배 등 흰색 계통의 화이트 푸드에는 바이러스 저항력을 길러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있다. 호흡기 질환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어서 봄 철 황사가 심할 때 많이 찾는 식품 중 하나다. 보령메디앙스의 베이비푸드 브랜드 베이비오는 화이트 푸드 ‘배’를 활용한 과일 칩을 선보이고 있다. 알레르기에 민감한 유아들이 먹기 쉽게 안전을 강화했으며 생과일의 배를 그대로 동결건조해 영양 손실을 최소화했다. 바삭한 식감으로 간식으로 즐기기에 알맞다.

업계 관계자는 “컬러푸드 신드롬을 타고 상큼한 과일과 형형색색의 채소로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풍부한 영양소와 화려한 색감, 고유의 맛을 다 갖춘 컬러푸드를 활용한 제품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