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가래 섞긴 기침 호흡곤란 위험 높여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가래가 섞여 나오는 기침을 1년 이상 하고 있다면 만성기관지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저산소증과 급성 호흡 부전증 등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만성기관지염의 주된 원인은 흡연이며 그 밖에 직업적으로 화학 물질에 장기간 노출된 경험이 있거나 호흡기 감염을 앓았을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은 가래 섞인 기침을 자주 하며 심한 경우 수면 중에도 나타납니다. 이때 가래는 하얀색이나 약간 누런 점액성이며 양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기관지가 세균에 노출되면 증상이 악화되곤 하는데, 기침이 증가하고 가래의 양과 화농성이 증가해 호흡곤란을 야기합니다.

만성 기관지염의 치료는 약물적 치료와 비약물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 나갑니다. 약물적 치료는 기관지 확장제를 투여하거나 가래의 배출을 돕는 거담제와 진해제를 사용합니다.

한편 비약물적 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운동이 있습니다. 개인의 운동 능력을 평가해 호흡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병원의 도움 없이 매일 20분씩 걷기 운동을 통해 증상을 완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만성기관지염은 사실상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예방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는 “만성기관지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금연과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 독감 예방접종을 접종하는 것”이라며 “이상반응 나타나면 곧장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만성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