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운동 시작하는 분들 많으시죠?
테니스 등을 무리하게 하면 팔꿈치에 통증이 생기는 이른바 ‘테니스 엘보’가 생길 수 있는데요.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사무직이나 주부에서도 흔하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오른쪽 팔꿈치가 아파 병원을 찾은 40대 남성입니다.
겨우내 하지 않았던 테니스를 최근 다시 시작했다가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생겼습니다.
변남섭(테니스 엘보 환자) : “테니스 그립을 잡을 때 세게 잡으면 통증이 많이 오고, 몇 번 공을 치게 되면 그 이후로는 놓칠 정도로.”
테니스나 골프를 무리하게 하면 팔꿈치 부근의 힘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올 수 있습니다. 바깥쪽은 ‘테니스 엘보’ 안쪽은 ‘골프 엘보’라고 합니다.
‘엘보’는 운동 선수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많이 쓰는 직장인이나 주부에서도 흔합니다.
팔꿈치보다는 손목을 많이 써서 오기 때문입니다.
손목을 많이 움직이면 팔 근육이 팔꿈치에 붙는 부분에 무리가 갑니다.
김유진(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 “손목을 주로 돌린다든가 짠다든가 그립을 꽉 쥔다든가 비틀다든가하는 동작이 반복되면서 이것이 축적돼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동작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장인들은 무리한 컴퓨터 작업을 피하고 틈틈이 손목을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
운동 때문에 엘보가 생겼다면 3-4주간 운동을 쉬어야 합니다.
‘테니스 엘보’의 경우 손바닥이 바닥을 향하게 한뒤 손등을 바깥쪽으로 미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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