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설 명절기간(6~10일) 동안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군구별로 지역 의사·약사회와 협의해 당직의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 541개 응급의료기관·응급의료시설은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운영되고, 보건소를 비롯한 국공립 의료기관은 다수의 민간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과 그 다음날에도 진료를 계속한다.
6∼10일 운영 기관은 6일 △국공립 의료기관 633곳 △민간 의료기관 1만6318곳 △휴일지킴이 약국 1만6157곳, 7일 △국공립 의료기관 485곳 △민간 의료기관 1457곳 △휴일지킴이 약국 4214곳, 8일 △국공립 의료기관 479곳 △민간 의료기관 785곳 △휴일지킴이 약국 1983곳, 9일 △국공립 의료기관 476곳 △민간 의료기관 1871곳 △휴일지킴이 약국 4739곳, 10일 △국공립 의료기관 588곳 △민간 의료기관 8364곳 △휴일지킴이 약국 1만185곳이다.
자신의 동네에서 문은 연 병·의원이나 약국은 전화나 인터넷,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및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에 전화하거나 응급의료정보제공 E-Gen (www.e-gen.or.kr), 보건복지부(www.mohw.go.kr) 등의 홈페이지에서 오는 5일부터 인터넷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또, 명절기간에는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연휴기간 문을 연 병의원·약국을 조회할 수 있다.
복지부는 특히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다운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지도상에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도 조회할 수 있다. 야간의료기관 정보, 자동제세동기(AED) 위치정보, 응급처치 방법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평소에도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다.
복지부는 명절연휴 기간 동안 복지부와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에 비상진료상황실을 설치해 당직기관 및 당번약국의 운영상황을 점검한다. 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24시간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전국 20개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는 재난의료지원팀을 편성해 대형재해 및 사고발생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은 4일 오후 4시 대전 건양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 명절에도 진료하는 의료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연휴기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비상진료체계 가동을 당부할 예정이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