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이나 요구르트 용기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티렌은 보통 내열성이 낮아 고온에서 녹을 수 있으므로 이들 제품을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을 조리하거나 보관할 때 널리 사용되는 합성수지제에 대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합성수지제에 대해 알고 사용합시다!’를 만들어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합성수지제는 특정 용도에 적합한 합성수지를 선택해 만들므로 사용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합성수지제를 솔 또는 거친 수세미로 세척하는 경우 흠집이 생길 우려가 있고 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합성수지는 열에 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불이나 뜨거운 것 가까이에 놓거나 직접 가열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티로폼(발포폴리스티렌) 제품은 내열온도가 비교적 낮아 기름기가 많은 돈가스나 튀김 등을 튀겨낸 후 바로 담게 되면 고온의 기름으로 인하여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조리할 때에는 반드시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합성수지가 햇빛에 직접 노출될 경우 변색 등 품질 변화가 빨리 일어날 수 있으므로 합성수지제는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한다.
합성수지제를 장시간 사용하여 흠집이 생겼거나 색이 변했거나 냄새가 배어 빠지지 않는 경우에는 식품의 맛과 향에 영향을 주므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합성수지는 분자량이 작은 원료물질을 결합시켜 만든 고분자물질(폴리머)로 플라스틱이라 불리기도 한다.
현재 식품용으로 사용 가능한 합성수지는 38종이 허용돼 있으며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폴리스티렌(PS)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합성수지는 식품으로 이행될 우려가 있는 물질과 불순물 등에 대해 기준 및 규격을 정하고 있으며, 이에 적합한 경우만 식품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PE, PP, PET 등의 합성수지는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 일명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받고 있는 프탈레이트류 가소제 성분이나 비스페놀 A(BPA)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식품으로 이들 성분들이 용출될 우려가 없다.
과불화옥탄산(PFOA) 화합물은 프라이팬, 냄비 등의 코팅재로 많이 사용되는 불소수지인 폴리테트라플루오르에틸렌(PTFE)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유화 목적의 보조제로 사용된 바 있으나 현재는 대부분 사용되지 않고 있다. 또한 사용되더라도 코팅 과정 중 대부분 제거되어 검출 가능성이 매우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