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하모(남·65)씨는 어느 날부턴가 갑자기 팔, 다리가 떨리거나 움직임이 둔해졌다는 지적을 받곤 했다.
처음엔 단지 쉽게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병원을 찾게 됐고 검사 결과 ‘파킨슨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파킨슨병이란 뇌의 신경전달 물질 중의 하나인 도파민 (dopamine)의 결핍으로 인해 운동장애 및 비 운동증상이 나타나는 뇌의 퇴행성질환이다.
이 질환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일부에서는 가족력이 있으며 50대 이전 젊은 나이에 파킨슨병이 발생한 경우에는 유전적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증상은 주로 ▲진전(떨림증) ▲근육의 강직 ▲몸동작이 느려지는 서동증(행동느림) ▲걸음걸이 장애 ▲균형 장애 등의 운동 장애 및 ▲인지장애 ▲우울증 ▲환시 ▲자율신경계 증상 등의 비 운동증상이 나타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지은 교수는 “현재 파킨슨병의 진행을 멈추거나 호전 시킬 수 있는 약은 없으며 현재 사용 중인 약물은 증상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도파민 효현제나 레보도파 제제를 복용하는데 이는 환자의 연령, 활동 정도, 부작용 등을 고려해 약의 종류 및 용량을 결정하게 되므로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와 본인의 증상에 대한 정기적 상담을 통해 치료가 이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