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알츠하이머치매’ 걸린다

스트레스가 고령자들에서 경미한 인지능 손상 위험을 높여 결국 알츠하이머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앨버트아인슈타인의대 연구팀이 밝힌 70세 이상의 50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만성 스트레스가 기억 소실을 주특징으로 하는 가장 흔한 경미한 인지장애인 건망증 경도 인지장애( amnestic mild cognitive impairment) 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3.5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 건망증 경도 인지장애가 71명에서 발병한 가운데 스트레스가 이 같은 건망증 경도 인지장애 높은 발병율과 연관이 있으며 스트레스도가 더 높을 수록 건망증 경도 인지장애 발병 위험이 비례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스트레스도가 5단위 높아질 시 마다 건망증 경도 인지장애 발병 위험은 30% 가량 높아져 스트레스도가 가장 높은 사람들이 가장 낮은 사람들 보다 건망증 경도 인지장애 발병 위험이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울증 역시 스트레스와 인지손상 그리고 알츠하이머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스트레스와 건망증 경도 인지장애에서 보인 연관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치료나 교정이 가능한 바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자에서 스트레스를 감지 치료해주는 것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을 늦추고 심지어는 예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