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1000만 시대…毛나게 사는 법 없나요

서구화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각종 환경오염 등으로 최근 급증한 질병이 있다. 바로 탈모다. 환자 입장에서는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 할 아픔이자 상처다. EBS1 ‘명의’는 27일 밤 9시50분 탈모 치료 전문가인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를 만나 얘기를 들어본 ‘탈모의 진실’을 방송한다.

탈모는 최근 전 국민의 고민거리로 급부상했다. 국내 잠재적 탈모 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한다. 국민의 5분의 1이 탈모 증상을 안고 살아가는 셈이다. 해마다 환자 수가 증가하는 만큼 탈모로 스트레스를 받는 인구도 상당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것만이 아니다. 탈모가 중년 남성만의 고민이라는 기존 인식과는 다르게 이제는 여성들도 탈모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됐다. 탈모가 남녀노소의 질병이 된 것이다.

서구화된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전국민의 고민거리로 떠오른 탈모. 심우영 교수는 꾸준한 치료로 탈모를 완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EBS 제공
탈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탈모 치료에 대한 잘못된 속설과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봐도 근거를 알 수 없는 각종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정보의 범람 속에서 탈모 환자들은 뚜렷한 답을 찾지 못한 채 길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결국 대부분은 비의학적 치료를 선택한다. 실제로 탈모 환자의 치료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탈모 발병 시 ‘피부과 방문 치료를 하겠다’고 응답한 환자는 41.8%에 불과해 비의학적 치료를 선택한 환자 수인 58.2%보다 훨씬 적었다.

심 교수는 이럴 때일수록 탈모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탈모는 피부질환이므로 꾸준한 치료로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수많은 탈모 환자를 치료했고 현재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탈모 치료의 길을 밝히는 심우영 교수. 세계 최초로 급성미만성 전두탈모를 발견한 인물로 고난치성 질환인 원형탈모 치료와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심 교수를 만나 탈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들어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