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 치료보다 예방

치매는 완치가 어려우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치매 예방수칙 3.3.3을 실천하고 치매 예방운동으로 하루 15분만 투자하면 충분하다. 김기웅 중앙치매센터 센터장은 규칙적인 운동만으로도 치매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치매환자는 2014년 기준 65만 명에 달한다. 현재 노년인구가 약 6백62만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인 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매환자가 2024년에는 1백만 명, 2041년에는 2백만 명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게다가 여성이 남성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예방이 우선

치매는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현재 시판되는 약은 진행속도를 늦출 뿐 치매를 앓기 전 상태로 되돌리지는 못한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치매는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예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치매예방 수칙 3.3.3’을 지키고 규칙적인 운동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김기웅 중앙치매센터 센터장의 말이다.

치매예방 수칙 3.3.3은 3권(勸), 3금(禁), 3행(行)으로 구성된다. 3권에는 일주일에 3회 이상 걷기, 독서하기, 등 푸른 생선과 녹황색 채소 골고루 먹기가 해당된다. 3금은 금연, 절주, 뇌 손상 예방이며 3행은 정기 건강검진, 소통, 치매 조기발견이다. 특히 여성은 호르몬 불균형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검진을 받고 사회활동이 미미하거나 우울 증세를 보인다면 주변 사람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

“치매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건 운동입니다. 꾸준히 운동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30%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해주죠.” 치매예방 운동법은 뇌신경 체조와 치매예방 체조로 구성된다. 뇌신경 체조는 손가락과 얼굴 근육으로 뇌신경을 활성화하고 치매예방 체조는 뇌를 자극한다. “체조 동작과 제자리걸음을 함께 할 것을 권해요. 동시에 두 가지 동작을 하니 뇌가 쉴 새 없이 가동하기 때문이죠. 뇌혈관도 신속하게 순환돼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원활해지죠.”

보건소와 치매콜센터로 S.O.S

치매 증상으로 흔히 나타나는 것이 기억력 감퇴다. 이 밖에도 언어·계산·공간지각 능력을 포함한 인지능력 저하와 욱하기, 성욕 증가 등 무절제한 성격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악화된다면 치매선별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신호다. 만 60세 이상이면 전국 시·군·구 보건소 치매상담센터 또는 치매지원센터에서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다. 물론 종합병원이나 보건소 협력병원에서도 가능하다.

치매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가 궁금하다면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로 전화하자. 24시간 쉬는 날 없이 365일 운영되는데, 치매 예방법부터 치료 기관, 절차까지 상세하게 상담할 수 있다. “치매상담센터와 치매상담콜센터를 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해요.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치료효과가 크고 치매환자의 삶의 질도 높아지거든요. 치매 치료에 쓰이는 비용과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요. 물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치매 예방이겠지요.”

하루 15분 치매 예방운동 따라하기

뇌신경 체조 얼굴 두드리기 2회 실시

1 양 손가락으로 이마, 볼, 인중, 턱을 순서대로 2회씩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치매예방 체조 팔 운동 2회 실시

1 양팔을 가슴 앞에서 정면을 향해 밀고 제자리로 돌아오기.
2 양팔을 위로 밀고 제자리로 돌아오기.
3 양팔을 좌우로 밀고 제자리로 돌아오기.
4 양팔을 앞으로 향해 사선으로 교차시켜 밀고 제자리로 돌아오기.

*치매 예방운동 동영상은 치매정보365홈페이지(www.edementia.or.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취재 김현경 사진 강현욱 도움말 김기웅 중앙치매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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