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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아시아투데이 장민서 기자 = 갑자기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가정에서는 상비약을 구비하곤 합니다. 가정용상비약은 처방전 없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무심코 먹었다가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는 가정용상비약 복용 시 주의점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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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화면 캡처
△ 진통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약은 바로 진통제입니다. 진통제는 단일 성분, 복합 성분, 해열 진통제, 소염 진통제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해열 진통제는 간이 안좋은 사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해열진통제에는 ‘아세트아미노핀’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간세포를 파괴하는 성분을 만들어냅니다. 심한 경우 간 괴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또 소염 진통제는 위를 보호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며, 위출혈이나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울러 신장 질환자들이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면 콩팥으로 가는 혈류를 방해하고 콩팥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심혈관, 간,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은 복합진통제 복용을 고심해야 합니다. 카페인이 함유된 복합진통제는 내성과 습관성 복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를 묽게하는 혈전용해제를 복용중인 심혈관 환자는 이를 복용하면 피가 더 묽어져 뇌출혈 위험성이 있으며 간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또한 복합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위점막을 보호해주는 물질을 훼손시켜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개 진통제는 위와 장에 빠르게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올바른 복용 방법은 해열 진통제의 경우 위장을 아프게 하는 부작용이 적어 공복에, 소염 진통제는 위장을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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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감기약
종함감기약은 우리가 감기를 앓을 때 겪을 수 있는 수많은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모든 상분을 담고 있는 약으로, 적게는 2~3개에서 많게는 5~6가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종합감기약의 에페드린 성분은 혈압을 오르게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2기 이상의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콧물, 재채기 등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는 안압을 높여 녹내장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이어 교감신경의 영향을 미쳐 전립선과 방광을 조여주고 소변을 보는 길을 좁혀주며, 심할 경우 급성 요폐가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만 2세 미만의 영유아는 장기 기능이 성인보다 약하기 때문에 소량의 약에 의해서도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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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함께 먹는 음식에도 주의사항이 필요합니다.
녹차나 커피는 감기약 속 교감신경계를 자극하는 성분을 과도하게 만들어 가슴 두근거림, 혈압, 전립선 자극 증상을 일으킬수 있으니 유의합니다.
항생제와 제산제를 복용시 오렌지는 먹지 않도록 합니다. 오렌지는 산성분으로 약과 함께 먹으면 상호작용을 일으켜 위의 산도를 높이고, 항생제와 같은 산에 약한 약을 복용하면 효과를 뜰어뜨립니다. 주스나 우유는 약을 먹고 2시간 정도 지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약·고지혈증약과 자몽주스를 먹으면 혈압이 많이 떨어지거나 심장박동수가 적게 뛰고 약물을 분해시키는 효소를 억제해 근육통, 간 기능 장애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올바른 약 보관법은 약 설명서와 보관상자는 버리지 말고, 만약 잃어버렸다면 따로 팩에 넣어 날자와 섭취법을 기록하도록 합니다. 외용약과 내복약은 분리하며 인슐린 주사제, 어린이 항생제 시럽, 일부 안약은 냉장 보관합니다.
afortunada@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