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계단 걷기를 하고 있는 사무직 직원들./ⓒ News1
겨울을 알리는 입동(立冬)을 지나 추위가 본격화되면서 국건강증진개발원이 동절기 준비로 내복보다 운동을 권장하고 나섰다.
10일 개발원에 따르면 며칠 사이 온도차가 10도 가량 들쑥날쑥하면서 활동량이 적은 사무직 직원들은 환절기 때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면 지하철 등 대중교통시설과 사무실에서 온풍기를 가동하고 두꺼운 겨울옷과 내복을 입는 등 겨울 채비에 들어간다.
겨울철에는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내복을 입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체온 상승과 함께 면역력 증가, 만성질환 예방 등 건강 증진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적이다.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배상수 교수는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는 환경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직장인들은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며 “같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기 때문에 서로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철은 야외 활동량이 줄어 건강을 관리하려면 겨울에도 꾸준히 적정 활동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운동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은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틈틈이 이용해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장석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하루 동안 계단을 이용해 걷는 것과 체력단련 시설에서 30분 동안 달리는 운동 효과가 동일하다”며 “바쁜 직장인들은 일상 속에서 신체활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