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올바른 의약품 사용안내 리플릿’ 배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노인은 일반 성인에 비해 흡수, 분포, 대사 등 신체 기능이 떨어지므로 약을 복용할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용법과 용량을 정확히 지키고 함께 먹는 약이나 음식 등을 살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인들이 안전하고 올바르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복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설명한 ‘어르신을 위한 안전하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안내 리플릿’을 발간·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리플릿에 따르면 노인은 단골 병·의원이나 약국을 정해 꾸준히 다니는 것이 좋다. 비슷한 약의 중복 처방을 방지하는 등 안전한 약 사용을 위해서다. 현재 복용 중인 약이나 의약품 부작용 사례는 의료진에게 꼭 알려야 한다.
증상이 비슷하다고 다른 사람의 약이나 이전에 처방받은 약을 먹어선 안 된다. 약에 대한 반응은 개인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약을 먹기 전 반드시 처방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는 “모든 약은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알약 등을 콜라, 유제품, 술 등과 같이 먹으면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바나나, 오렌지, 과일주스는 고혈압약 등 일부 의약품과 함께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당뇨약과 감기약 등 두 개 이상의 약을 같이 먹을 경우도 반드시 의사,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이번 리플릿이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드시 정해진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확인한 후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리플릿은 전국의 보건소, 노인요양시설 등에 배포된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와 한국의약품안전원 홈페이지(www.drugsafe.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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