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한국인③] 30세 이상 절반 심뇌혈관질환 위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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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만 30세 이상 성인 2명 중 1명은 심뇌혈관 질환 선행질환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 중 한가지 이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54%는 1개 이상 만성질환을, 23.6%는 2개 이상 만성질환을, 7.9%는 3개 이상의 복합적인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

여성 46.7%에 비해 남성은 61.5%로 14.8% 포인트 높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심뇌혈관 질환 선행질환 유병률이 더 뚜렷하게 증가했다.

2010~2014년 성인의 흡연·음주 등 건강행태와 심뇌혈관 선행질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건강생활 비실천자가 실천자에 비해 유병률이 2배 수준 이상으로 높았다.

건강생활 비실천자가 실천자에 비해 비만,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2배가량 높았고, 건강생활 비실천자가 비만까지 동반한 경우 고혈압, 당뇨병 유병률은 3배 수준이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1.4배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9.1%에서 2008년 34%, 2013년 34.6%, 2014년에는 32.9%로 1.7% 포인트 다소 낮아졌다.

고혈압 유병률은 1998년 29.9%에서 2008년 26.3%, 2013년 27.3%, 2014년 25.5%로 낮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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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유병률은 1998년11.6%에서 2008년 9.7%, 2013년 11%. 2014년에는 10.2%로 파악됐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05년 8%에서 2013년 14.9%, 2014년 14.6%로 9년간 6.6% 포인트나 높아졌다.

질본 측은 “건강생활 실천은 심뇌혈관 질환 관련 선행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중요성을 시사한다”며 “건강생활을 모두 실천하는 사람은 남녀 모두 17.7%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