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등 면역력 약한 사람 유행성 독감 예방접종 챙겨야

[한겨레] 문답으로 푸는 병원 이용법

Q: 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의 예방접종 시기와 해당 나이는 어떻게 되나요?

A: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자연치유되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등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폐렴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들한테는 해마다 예방접종을 하도록 권장합니다. 나라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권장 대상은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이들이 권장 대상입니다. 폐·심장 질환자는 당연히 포함됩니다. 당뇨 등 대사질환, 신장질환, 만성 간 질환, 암 등 면역저하자 또는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치료·요양 중인 사람, 50살 이상의 노인도 포함됩니다. 아울러 환자한테 감염을 시킬 수 있는 의사 등 의료인이나 환자 가족도 권장 접종 대상입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으면 2주 뒤에 면역력이 생겨 6개월 정도 지속되므로 독감 유행 2주 전까지 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시기는 대체로 9~11월초입니다. 생후 6개월 이상에서 만 9살 미만 소아는 최초 접종을 받을 때 한달 간격으로 2번 접종하고 다음해부터는 1번만 맞으면 됩니다. 달걀에 중대한 알레르기가 있거나 급성 열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접종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부작용은 맞은 자리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부을 수 있으며, 드물게 고열·불쾌감·근육통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으면 감기가 예방된다고 믿는 이들도 많은데, 인플루엔자는 감기와는 다른 질환이라 감기 예방 효과는 없습니다. 예측한 인플루엔자가 아닌 다른 종류가 유행하면 예방 효과가 크게 떨어집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