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리 기자 snapress@snakorea.com
【서울뉴스통신】유혜리 기자 = 최근 대한대장항문학회와 대장암학회가 실시한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이 널리 알려지면서 복부 및 옆구리 다이어트가 미용뿐만 아니라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비만, 그중에서도 복부와 옆구리 비만은 가장 흔한 대장암 위험인자다.
대장암이란 대장에 생긴 암세포로 이루어진 악성종양을 말한다. 식습관, 운동습관, 복부 및 옆구리 비만과 대장암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육류와 지방 섭취 위주의 식생활과 부족한 운동량이 복부를 비만하게 하면, 복부의 내장지방에서 나오는 염증 물질이 장 점막을 자극하고, 장 점막 세포의 정상적인 사멸을 억제해 이상 세포가 쌓이면서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원리다.
그렇다면 대장 건강을 위협하는 뱃살과 옆구리 살은 어떻게 없애야 할까? 평소 잡곡밥과 채소가 풍부한 한식 위주로 식사를 하며 적당량의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한다. 소금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데, 짠 음식은 식욕을 자극하며 술은 칼로리가 높은 안주 섭취를 늘리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인스턴트식품과 같은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사탕과 과자 등 단순당분이 포함된 식품은 멀리하는 것이 좋다. 금연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운동은 일주일에 적어도 3~4차례 30분 이상 하는 것이 권장되며, 복부비만에는 하체운동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TV를 볼 때나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할 때 가만히 있지 말고 하체운동을 하거나 복부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TV 시청 시간이 늘어날수록 몸을 잘 움직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늘어나므로 TV 시청 시간을 줄이는 것도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겠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원장은 “비만은 대장암 외에도 많은 질환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잘못된 식습관, 운동부족, 과도한 음주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꿔 예방해야 한다”며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체조건과 동반 질환을 고려해 알맞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