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성 천식, 심장발작 위험 높여”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매일 투약이 필요한 활동성 천식 환자는 심장발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2편의 연구논문이 16일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소아과 전문의 준 영 박사는 이 중 한 연구논문에서 활동성 천식 환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심장발작 위험이 70% 높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전했다.
심장발작 환자 543명과 심장발작 병력이 없는 성별, 연령대가 같은 5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 결과는 비만,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당뇨병 등 다른 심장발작 위험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다.
다만 비활동성 천식은 심장발작 위험 증가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위스콘신-매디슨 대학 의과대학의 심장병 전문의 매슈 태터솔 박사는 같은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또 다른 연구논문에서 활동성 천식 환자는 천식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장발작 또는 뇌졸중 위험이 60% 높다고 밝혔다.
천식환자를 포함한 6천800여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심장병 전문의 그렉 포나로 박사는 만성 염증이나 천식 치료제의 부작용일 수 있다고 논평했다.
또 천식 환자의 초기 심장병 증세를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뉴욕 레녹스 힐 병원의 폐질환 전문의 렌 호로비츠 박사는 흡연, 공기오염 노출 같은 천식 위험요인이 심장발작 위험요인도 되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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