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예방 체조
보건복지부 개발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병이다. 지난 해 기준으로 국내 치매 환자는 40만 5000명이며, 인구 고령화로 치매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4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치매는 예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치매는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중앙치매센터 김유진 선임연구원은 “치매는 나이가 든 뒤에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라기보다는 20대부터 올바른 생활 습관을 들여야 예방효과가 극대화 되는 질환”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보건복지부가 개발한 ‘치매예방수칙 3·3·3’과 ‘치매예방운동법’을 소개한다.
◇과학적 근거 담은 치매예방수칙
이번에 개발된 ‘치매예방수칙 3·3·3’은 기존의 치매예방수칙을 포함해 지금까지 나온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수칙은 3권(勸)·3금(禁)·3행(行)으로 구성돼 있다. 3권(勸)에 해당하는 수칙은 운동(일주일에 3번 이상 걷기), 식사(생선과 채소 골고루 먹기), 독서(부지런히 읽고 쓰기)다. 3금(禁) 항목은 절주(술은 적게 마시기), 금연(담배는 피지 말기), 뇌손상 예방(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이며, 3행(行)에는 건강검진(정기적으로 건강검진 받기), 소통(가족, 친구들과 자주 소통하기), 치매 조기발견(매년 치매 조기검진 받기)이 있다. 이와 함께 청년기·장년기·노년기 생애주기 별로 지켜야 할 치매 예방 생활습관도 따로 있다. 치매상담 콜센터(1899-9988)로 전화하면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치매 예방법을 포함한 치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관절 불편해도 할 수 있는 치매예방 운동법
치매예방 운동법은 뇌신경 체조와 치매예방 체조로 구성돼 있다. 뇌신경 체조는 뇌신경을 자극해 기능을 향상시키는 동작으로 구성돼 있다. 또 치매예방 체조는 유산소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동작으로 구성돼 있다.
김유진 선임연구원은 “유산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인지 기능도 향상된다”며 “두 가지 체조를 꾸준히 하면 치매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치매예방운동법은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관절이 불편한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네 가지 버전으로 나누어 만들었다. 치매예방 운동법 동영상은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www.nid.or.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조선닷컴 바로가기] [조선일보 구독] [기자에게 물어보세요] [인포그래픽스 바로가기]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