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43kg 미만 청소년, 진통제 복용 시 주의

한국존슨앤존슨, 진통제 복용 시 주의할 점 소개

한국존슨앤드존슨은 청소년기 올바른 약 복용법을 알리기 위해 ‘아는 것이 약! 청소년 약 복용 교육’을 후원하고 진통제 복용 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4가지를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서울 시내 여자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성 건강 증진사업 아름다움 프로젝트 중 일부를 한국존슨앤드존슨이 후원해왔다.

◇위장 약한 청소년, 진통제 공복복용 시 주의

위염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1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날 정도로 우리나라 청소년은 불규칙한 식습관,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위장장애에 취약하다. 위장이 약해 쉽게 속이 쓰리고 탈이 나는 청소년이라면 진통제를 복용할 때 빈속에 복용할 수 있는 진통제와 그렇지 않은 진통제를 구분해 복용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해열진통제는 공복에 복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부프로펜 성분 등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식후 복용이 원칙이다.

◇체중 43kg 미만 청소년, 몸무게에 맞는 정량 확인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 역시 같은 연령이라도 몸무게에 따라 복용할 수 있는 진통제 정량이 다를 수 있다. 진통제는 권장량을 지켜야 안전한 진통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몸무게에 따른 정량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43kg 미만의 청소년이라면 의·약사와 상의해 자신의 몸무게에 맞는 정량을 복용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의 경우 38~42.9kg 사이 청소년을 위한 1회 최대 권장량은 480mg(주니어용 ‘타이레놀 160mg’ 3정), 43kg 이상 소아 및 성인의 1회 권장량은 500~1000mg이다.

◇생리통 진통제는 시작 1~3일 전 복용

청소년들은 생리통에 진통제를 복용하면 생리주기나 생리 양이 바뀔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통제 복용은 생리주기나 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생리통은 무작정 참으면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학업과 일상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생리 1~3일 전 생리통 진통제를 미리 복용해 부종, 요통 등의 월경전증후군과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먹으면 무조건 내성이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모두 내성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성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카페인이 함유된 진통제를 많이 복용할 경우에는 간혹 카페인 의존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카페인 함유 진통제는 불면, 심장 두근거림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의 경우 무카페인 진통제가 권장된다.

◇종합감기약과 진통제, 중복 복용 피해야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한국존슨앤드존슨이 지난해 서울지역 여고생 11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청소년 약 10명 중 1명은 종합감기약과 진통제를 함께 복용한 경험이 있었다.

종합감기약에는 일반적으로 진통제 성분이 포함돼 있어 두 약을 함께 복용하면 진통제 성분 과량복용 위험이 있다. 감기약을 먹은 뒤 진통제를 추가로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전문가와 상의해 진통제 권장량을 초과해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헬스경향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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