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건강 요령 ‘美 ABC방송 선정’…몸 바짝 당기고 가슴을 ‘깜짝’

 
원인 모를 피로를 느낄 때, 누구나 한두 번씩은 자신이 만성 피로 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을 앓고 있지 않은지 의심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만성 피로 증후군은 단순한 피로감과는 확실히 구별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아무리 쉬어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근육통이나 관절통, 기억력 장애, 두통, 어지럼증과 같은 아주 다양한 증세를 동반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는 척추 및 사지 불균형이나 턱관절 장애 같은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인해 기혈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것을 꼽고 있다. 정신심리적 부담감과 환경오염으로 장부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즉 만성피로증후군은 현대병이자 문화병인 셈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상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청소년의 경우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머리가 자주 무겁고, 기억력과 학습의욕이 떨어진다. 또 입맛이 없고 체중이 감소하며, 짜증을 잘 내고 정신적으로 불안감과 초조함을 동반하기도 한다.

직장인을 비롯한 성인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것 외에 어깨와 목을 비롯한 전신 근육통, 식사량 감소, 성욕 감퇴, 두통, 건망증, 기억력 상실 같은 정신적인 문제가 반복되고 극심한 피로도 지속된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 우울 증세를 보이고 얼굴에 갑자기 열이 오르거나 식은땀이 나며 생리의 양이 줄거나 폐경이 된다. 또 감정기복이 심하고 손발이 차거나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미국의 ABC방송이 직장 생활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요령 5가지를 공개했다.

책상 주변을 작은 체육관으로 활용한다. 운동할 시간을 따로 마련하기 어렵다고 투덜대지 말고 수시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책상 주변을 정돈해 보자. 간단한 근력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탄력 밴드와 아령은 책상 아래에 놓고 쓰기 좋은 운동기구다. 전화 통화를 하면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바른 자세 유지. 근무 시간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않으면 허리 통증과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등 다양한 직업병을 앓을 수 있다. 컴퓨터 앞에 몸을 바짝 당기고 모니터는 눈높이와 맞추는 것이 좋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손으로 움직이기 편한 곳에 둔다. 다리는 90도 각도로 구부려 발바닥이 지면에 편하게 닿을 수 있도록 한다.

많이 움직여라. 직장에서 의자에만 앉아 있으면 근육이 약해져 허리 통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휴식을 하면서 몸을 움직여야 한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느라 시간 보내지 말고 계단을 걸어서 오르내리면 상당한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음식은 계획대로만 먹자.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뜻밖의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동료가 “차 한 잔 하자”며 끌고 가서 차와 과자를 사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먹고 있는 식이다. 따라서 직장에 있을 때에는 “오늘은 언제 무엇을 먹겠다”는 정확한 계획을 갖고 있는 게 좋다. 이렇게 해야 회의실 곳곳에 있는 음료수나 주전부리, 음식 자판기 등을 멀리 할 수 있다.

책상 주변을 깨끗이 한다. 실제 책상 주변에는 수많은 세균이 득실거린다. 특히 음식 찌꺼기를 흘리고 그것을 제대로 치우지 않으면 책상 주변 위생 상태가 크게 나빠지기도 한다. 책상에서 뭔가를 먹었다면 반드시 깨끗한 뒷정리가 필요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직장 생활 건강 요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