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3월31일 앙골라에서 황열(Yellow Fever)이 유행하고 있어 앙골라 방문 시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앙골라에서는 지난 28일 기준으로 수도 루안다를 포함하여 12개주에서 확진환자 375명(사망 168명)이 발생한 상황이다.
올해 1월 이후 환자발생이 증가하면서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수도 루안다에서만 확진 281명, 사망 129명이 발생했다.
황열은 황열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10~20%는 중증으로 진행해 사망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방문 시 주의가 필요하다.
황열은 수혈 등 혈액을 통한 전파는 가능하지만 일상적인 접촉으로 사람간 전염은 안된다.
이 질환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고 아프리카 황열 발생국들은 예방접종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반드시 출국 전에는 황열 유행지역을 확인하고 출국하기 10일전에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 접종 후 2주일간은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한다.
황열 예방접종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되고 검역소, 국립중앙의료원, 국제공인예방접종지정기관 20개소 등에서 가능하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긴 옷을 입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며, 방충망이 있는 숙소를 이용해야 한다. 또 귀국 시 의심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역관에게 알리고, 귀국 후 6일 이내에 의심증상이 생기면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 때 해외여행력을 알려줄 것과 한달간 헌혈을 하지 말아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