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만 줄여도 혈압·고지혈증 좋아진다

청량음료 등 각종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설탕 섭취만 몇일 줄여도 혈압과 혈당 등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이 커피와 케익을 즐깁니다.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고 있지만, 단 음식 앞에선 결심이 무너집니다.

유승유(경기도 광명시) : “먹자라는 생각에 다이어트 하면 스트레스 많이 받으니까 달달한 거를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열량은 똑같이 섭취하더라도 설탕 섭취를 줄이면 신진대사가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비만 청소년들에게 설탕을 평소보다 절반 이하로 섭취하게 한 결과, 9일만에 혈압은 평균 5 떨어졌고, 중성지방은 46% 감소했습니다.

설탕은 혈당을 급격히 올려 혈관을 손상시킵니다.

당분은 중성지방으로 바뀌어 차곡차곡 뱃살로 쌓입니다.

변동원(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 “지속적으로 혈관의 확장 또 체내 콜레스테롤의 축적 이런 걸로 인해서 비만 등 여러 가지 질병들이 발생이 되는 것이죠.”

때문에 설탕 섭취만 줄여도 성인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설탕은 주로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합니다. 각설탕이 봉지커피엔 2개, 비스킷 하나에 6개, 탄산음료엔 7개 가량 들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하루 각설탕 15개 이내의 당류 섭취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은 청량음료를, 성인은 봉지커피만 줄여도 지나친 당류 섭취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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