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이나 빵, 탄산음료 같은 가공식품에 들어있는 첨가당은 과일 등 자연식품에 들어있는 천연당과 달리 식이섬유나 비타민, 무기질 같은 영양소는 없으면서 몸에 축적되는 성향이 강해 과다 섭취 시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당의 섭취를 줄이려면 가공식품의 포장에 적힌 영양성분표에서 당의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무설탕’이라고 광고하는 제품도 액상과당 같은 다른 종류의 당을 첨가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국영양학회는 첨가당의 섭취가 탄수화물을 비롯한 당의 총 섭취 에너지 중 10%를 넘지 않도록 권장한다. 하루 2000Cal를 섭취하는 성인의 경우 첨가당은 50g 미만으로 제한하라는 것이다.
당이 첨가된 음료보다는 물을 마시고, 과일주스 대신 생과일을 먹는 게 낫다. 과일 속의 식이섬유소는 과일에 함유된 당의 흡수를 지연시켜 준다. 커피는 설탕이나 시럽을 넣지 않고 마시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의 30∼65세 성인은 음료수 중 커피를 통해 섭취하는 당이 가장 많다.
요리를 할 땐 설탕이나 꿀, 물엿의 사용을 줄이는 게 좋다. 올리고당은 설탕보다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몸속의 당 흡수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시판 제품에는 올리고당이 30% 정도만 들어있거나 실제로는 물엿인 경우도 많아 영양성분 표시를 살펴봐야 한다. 고기 양념을 할 때에는 파인애플이나 사과, 양파 같은 자연식품으로도 단맛을 낼 수 있다.
대한영양사협회 임경숙 회장은 “하루 130만 명의 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영양사들을 중심으로 올해 집중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