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릴때 먹는 약 ‘만성신장질환’ 위험 높아

위산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이 신장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프릴록섹 같은 프로톤펌프차단제라고 알려진 위산억제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보다 만성신장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482명을 대상으로 14년 이상에 걸쳐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 프로톤펌프차단제 약물을 복용한 322명에서는 56명에서 만성신질환이 발병한 반면 복용하지 않은 1만160명에서는 1382명에서 발병 복용한 사람의 경우에는 1000명을 1년간 추적할 경우 14.2명에서 새로이 만성신질환이 발병하는 반면 복용하지 않는 사람에서는 10.7명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10년에 걸쳐 프로톤펌프차단제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서의 만성신질환 절대 발병 위험은 8.5%인데 비해 복용한 사람에서는 11.8%로 나타났다.

또한 24만8751명을 대상으로 이와 별개로 진행한 6년에 걸친 두 번째 연구에서도 각각 13.9%와 15.6%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록 위산억제약물 사용으로 인한 신장질환 발병 부작용은 드물고 둘간 인과관계가 입증되지도 않았지만 미국에서만 연간 수 천만명이 이 같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