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에 좋은 음식
뇌출혈에 좋은 음식
갑작스레 추워졌다. 이때 조심할 게 뇌졸중이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이 되면 발병률이 증가한다. 뇌졸중은 쉽게 말해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 여러 장애가 생기는 병이다. 한번 발생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하며, 그렇지 않더라도 반신마비와 같은 심한 후유증을 남긴다.
크게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뉜다. 심각한 병이지만, 경각심은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 WSO)’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으로 인한 위협과 그와 관련된 경고 징후에 대해 여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단일질환으로서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뇌졸중 증상은?
뇌졸중(腦卒中). 뇌가 갑자기 무엇에 얻어맞아서 나가떨어진 상태를 뜻한다. 이름처럼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증세가 오랜 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나타난다면, 뇌졸중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흔한 뇌졸중의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포인트는 ‘갑자기’다.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
□갑자기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다.
□갑자기 말을 하려는데 말을 못 하거나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갑자기 주위가 뱅뱅 도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갑자기 걷는데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린다.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잘 안 보이거나, 이중으로 보인다.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다.
□갑자기 일어난 의식장애로 깨우기 힘들다.
뇌졸중의 증상으로 오해하기 쉬운 증상도 있다. 뇌졸중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며 몸의 한쪽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오래전부터 천천히 생겼다든가 양쪽 팔다리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뇌졸중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으로 착각하기 쉬운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양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없다.
□손발이 차고 저리다.
□눈 밑이 떨린다.
□손이 떨린다.
□건망증이 심하다.
□머리에 몽우리가 만져진다.
□뒷목이 항상 뻐근하다.
□늘 같은 양상의 두통이 있다.
나의 뇌졸중 위험도는?
뇌졸중은 예방할 수 없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 성별 등 본인의 노력으로 조절되지 않는 위험인자도 있지만,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가 훨씬 많고 중요하다. 대표적인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흡연, 음주, 비만 등이 있다. 이런 위험인자는 적절한 관리나 치료 등 본인의 노력에 의해 조절이 가능하다. 나이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 위험이 높다. 뇌졸중의 위험도는 55세부터 매 10세가 증가할 때마다 2배씩 증가한다. 또한 가족 중에 뇌졸중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그러나 꼭 유전되는 병은 아니다. 성별은 전체적으로 남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혈압이 높으면 뇌졸중이 잘 생기나요?
고혈압은 뇌졸중 발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이는 뇌경색 및 뇌출혈에 있어서 모두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혈압을 정상혈압인 120/80mmHg으로 낮추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당뇨병이 있으면 뇌졸중이 잘 오나요? 당뇨병은 뇌졸중 위험도를 1.8~2.5배까지 높인다. 당뇨병이 있는 성인 중 절반은 고혈압도 있으며, 이런 경우 뇌졸중뿐만 아니라 신장병 등 여러 합병증이 잘 생기므로 반드시 고혈압 동반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해야한다.
심장병이 있으면 뇌졸중이 잘 오나요?
뇌졸중의 약 20% 정도는 심장병에 의해 유발된다. 심장에 이상이 있으면 경우에 따라 심장 안으로 들어온 피가 제대로 나가지 못하고 고이게 돼 혈전이 생기는데, 이 혈전이 떨어져 나가 뇌혈관을 막을 수 있다. 꼭 담배를 끊어야 하나요? 그렇다. 담배를 피우면 혈관은 탄력을 잃어 혈관벽이 딱딱해지며, 혈액은 점도가 증가해 혈전이 잘 생기는 상태로 된다. 흡연은 흡연량보다는 금연 여부가 더 중요하다. 흡연량을 줄이는 걸로는 안 되고 끊어야 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뇌졸중이 잘 오나요? 음주에 의한 뇌경색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관련이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폭음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혈액의 응고, 부정맥, 뇌혈류량의 감소도 유발한다.
뚱뚱하면 뇌졸중이 잘 생기나요?
비만과 뇌졸중의 직접적인 관계는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하지만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및 고지혈증 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인의 발생을 증가시켜 결국 뇌졸중의 간접적인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약물이나 병원 치료까지 가기 전, 예방법을 알아보자. 음식, 운동, 생활요법으로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음식 우선 먹는 것. 먹는 것으로도 뇌졸중 예방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정확하게 검증된 바는 없다. 매스컴 등에서 뇌졸중 예방을 위한 음식들이 소개되고 있으나 대부분 효과는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 음식이란 건강을 지키는 보조적인 수단이지 적극적인 치료제는 아니다.
건강을 지키는 음식이란?
간단하다. 매일 꾸준히 골고루 먹으면 된다. 첫째, 필요한 영양소는 다양한 식품을 통해 섭취하라. 이 세상에 완전식품은 없다. 그러므로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많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식품이라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서 조리방법 및 체내 흡수 정도에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여러 가지 조리법을이용한 다양한 식품의 섭취가 중요하다. 둘째, 하루 적정 섭취량을 지켜라. 한 끼 식사를 많이 했다면, 그 이후 식사량을 조절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소금을 많이 섭취했다면 나머지 식사에서 소금을 줄여야 한다.
기름진 음식은 무조건 피해야 하나요?
지방산은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그렇지만 과하면 고지혈증을 만든다. 포화지방산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많이 만드므로 포화지방산이나 트랜스지방산보다는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
고기나 빵보다 밥을 섭취하는 게 좋을까요?
밥이나 빵 등 탄수화물을 어떤 형태로 섭취하든 크게 관계는 없으나,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고지혈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하다. 백미보다는 현미가 더 좋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채식을 주로 하는데도 고지혈증이 생기나요?
유전적으로 지질대사에 이상이 있는 경우 식사 습관에 관계없이 고지혈증 등 이상지질혈증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채식은 고지혈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특히 콩, 마늘, 토마토, 양파, 견과류(땅콩, 아몬드) 등은 혈중 지질수치를 낮추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이 좋다고 하는데요?
섬유소는 채소나 현미, 보리, 과일이나 미역 등의 해조류에 많이 포함돼 있다. 섬유소가 뇌졸중을 예방한다는 근거는 없다. 하지만 적절한 섬유소 섭취는 위의 포만감을 유발해 식사량 감소를 유도하고 비만 예방 및 혈중 콜레스테롤 및 혈당 조절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운동을 하는 게 좋나요?
운동은 뇌졸중을 직접적으로 예방하는 건 아니다. 뇌졸중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위험요인 조절을 쉽게 해준다. 운동은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서 하나의 보조적 수단이지 운동으로 모든 병을 극복한다는 건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가장 좋은 운동은 어떤 것인가요?
뇌졸중 예방에 있어 가장 좋은 운동은 없다. 어떤 종류의 운동이라도 규칙적으로 한다면 몸에 이롭다.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는 경우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규칙적인 신체활동으로도 충분하다. 직장인의 경우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하루 30분 정도 걷는 것도 좋다.
새벽 운동은 어떤가요?
특별히 금기 사항은 아니지만 기상 후 바로 움직이는 것보다는 몸이 잠에서 깨어날 때까지 필요한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이른 새벽, 추운 날씨에 갑자기 노출될 경우 혈관 수축이 있을 수 있으므로 그리 권장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
기타 생활요법사우나나 찜질방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나요?
흔히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땀을 빼면 혈액순환에 좋을 거라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오히려 탈수 현상으로 혈액이 끈적거리게 돼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생길 수 있다. 사우나를 하고 나서 또는 심한 설사를 하고 나서 뇌경색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모두 탈수가 원인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권한다. 간혹 환자들 중 냉탕과 열탕을 번갈아 가면서 들어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 역시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시켜 심장과 뇌혈관에 해로우니 주의해야 한다.
목욕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나요?
탕 목욕보다는 샤워만 하는 게 좋다. 탕 안에 몸을 담그더라도 이마에 땀이 나기 전에 나오는 정도가 좋다. 탕에서 일어날 때는 천천히 일어나라. 또 전신 목욕보다 반신욕이 좋다. 심박수, 체온, 수축기 혈압 상승 정도가 보다 완만해 뜨거운 물로 전신욕을 할 때보다 땀으로 손실되는 수분량도 적어 심폐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목뒤가 지속적으로 뻐근하고 안 좋은데 지압으로 풀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지압으로 뇌순환을 호전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효과가 불분명할 뿐 아니라, 목이나 어깨에 대한 지압요법이나 경부 손상 후 뇌경색이 발생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무리한 지압은 혈관 박리 등의 혈관손상을 일으켜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디지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