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안 빼면 아무리 유산소적 건강해도 ‘비만’은 치명적

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해로움이 유산소 건강에 의해 해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2형 당뇨병과 심장질환 그리고 뇌졸중을 포함한 각종 중증 건강장애 발병 위험을 높이는 바 미국내 성인 3명중 1명 이상이 비만을 앓고 있다. 이 같은 과체중과 비만 발병에는 신체활동 부족이 중요한 원인인 바 신체활동이 적은 사람의 경우에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만큼 음식이나 음료 섭취를 통해 얻은 많은 칼로리를 연소시키지 못한다. 일부 과거 연구결과에 의하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비만인 사람들이 신체활동도가 낮은 비만인 사람보다 심장질환과 기타 다른 비만 연관 후유증이 발병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23일 스웨덴 Umeå 대학 연구팀이 ‘국제역학저널’에 밝힌 평균 연령 18세의 총 131만7713명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유산소 건강과 무관하게 정상 체중인 사람들이 유산소 건강도가 가장 높은 비만인 남성보다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9년에 걸쳐 진행된 연구결과 실제로 사망 위험이 비만인 유산소 건강도가 좋은 사람보다 유산소 건강도가 좋지 않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유산소 건강도가 가장 좋은 남성이 가장 좋지 않은 남성 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4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살과 음주, 약물 남용과 연관된 사망도 유산소 건강도가 낮은 사람에서 더 흔하며 외상 연관 사망과 낮은 유산소 건강도간에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산소 건강도가 정상 체중인 남성과 과체중인 남성 모두에서 사망 위험감소와 연관된 반면 유산소 건강도가 높은 비만인 남성의 경우 사망 이로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산소 건강도가 매우 높은 중증 비만인 남성에서는 사망 위험 감소 이로움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산소 적으로 건강한 비만인 남성에 비해 유산소 건강도가 낮은 정상 체중인 남성들이 사망 위험이 3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유산소 건강이 비만으로 인한 건강 해로움을 모두 없앨 수 있다는 기존 생각이 이번 연구를 통해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