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에 숙면 유도하는 세로토닌, 지친 몸 달래주는 트리토판 성분 풍부
201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약 2주정도 앞두고 있다.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막바지 수능 준비로 바빠진다. 그동안 다져온 학업에 대한 마지막 점검도 중요하지만, 수능 당일까지의 체력 관리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가장 경계해야하는 것은 지속적인 긴장상태가 가져오는 신경과민, 두통, 그리고 오랜 시간 책을 보면서 나타나는 시력장애, 수면부족, 과로 등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집중력 향상을 저해할 수 있어 학업성취도는 물론 수험생 우울감까지 가지고 올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따뜻한 우유 한잔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근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두뇌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멘탈 푸드(Mental Food)’가 수험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들 식품의 공통점은 감정 조절을 돕는 세로토닌, 단백질과 비타민, 칼슘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우울감 해소와 뇌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유는 수험생들이 가까이 하면 좋은 식품이다. 편안함과 만족감을 주어 숙면에 도움이 되는 세로토닌과, 면역력 증강 및 수면유도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스트레스를 최소화 시키는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은 뇌의 시상하부 중추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기능하는 화학 물질 중 하나인데, 인간과 동물의 위장관과 혈소판, 중추신경계에 주로 존재해 행복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또 트립토판은 진정 효과를 가지고 있어 지친 몸을 달래준다.
또 밤에 우유를 마시고 자면 잠자는 동안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까지도 있다.
한편, 수험생들은 시험을 앞둔 때일수록 흔들리지 않고 대범한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수능 시험이 다가올수록 잠을 줄이며 공부하려는 행동은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부터 잠은 최소 6~7시간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단백질이 풍부한 완전체 식품 우유 등 영양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수험생은 두뇌의 상태를 최적화하기 위해 충분한 에너지원이 공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아침밥을 꼭 챙겨먹는 것이 좋고, 지방이 많고 칼로리가 높은 야식은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간단한 견과류나 따뜻한 우유 한잔 정도가 바람직하다”며, “영양소 공급도 중요하지만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칭, 산책이나 조깅도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뇌를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