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1·C 풍부한 상차림…보리·콩·견과류·미나리 등 제격 아침 거르면 피로감 쉽게 느끼고 점심·저녁에 과식해 역효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춘곤증을 대비하는 밥상 메뉴 봄나물./ⓒ News1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면 저절로 신선한 봄나물과 채소, 과일을 찾게 된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 소비가 늘어난다.

봄철 춘곤증에 대비한 상차림은 영양 균형을 맞추고 충분한 에너지를 보충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시각적이고 후각적으로도 입맛을 돋울 수 있어야 한다.

비타민 B1과 C가 풍부한 봄철 밥상은 춘곤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B1이 많은 음식은 보리, 콩, 견과류, 간, 육류, 우유, 계란 등이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은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씀바귀 같은 봄나물과 키위, 딸기, 감귤류, 녹색 채소, 브로콜리, 토마토, 감자 등이다.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와 열량이 하루 세끼 식사에 골고루 분배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침을 자주 거르면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또 점심과 저녁에 과식하게 돼 춘곤증과 함께 식곤증까지 발생한다. 소화불량 증상도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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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에서 빨리 벗어나려면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송호지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춘곤증을 이겨내려면 매일 3회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며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단백질은 신체 조직을 구성하며 면역기능을 강화한다. 여러 가지 신체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고 에너지를 제공하는 주요 영양소이다. 어육류, 콩류, 유제품 등에 풍부히 들어 있다.

송호지 교수는 “봄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채소와 신선한 과일로 식욕을 돋우는 것이 좋다”며 “탄수화물 대사와 신경기능에 필수적인 비타민B1과 피로 회복과 면역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