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담배 계속 피다 수명 더 짧아져

담배를 피는 2형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심장질환과 뇌졸중 그리고 사망 위험이 담배를 피지 않는 당뇨병 환자들 보다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 화중과학기술대학(Huazh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연구팀이 ‘순환기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또한 이 같이 담배를 피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이 동맥혈관이 막히고 심부전이 발병할 위험이 높고 사지로 가는 혈액순환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위험은 담배를 끊은 당뇨병 환자에서는 보다 낮아지지만 전혀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보다는 여전히 어느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형 당뇨병을 앓는 성인에서 흡연에 대해 진행한 총 89종의 이전 연구결과 자료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흡연을 하는 당뇨 환자들이 동맥혈관이 막히고 전반적인 심장질환과 심부전이 발병할 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연자들이 말초동맥혈관질환이나 사지로 가는 혈액순환 저하 위험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전 담배를 폈으나 지금은 피지 않는 사람들도 전혀 담배를 피지 않은 사람들 보다 동맥혈관이 막힐 위험과 전반적인 심장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각각 1.2배, 1.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당뇨로 인한 글로벌 사망율에 있어서 흡연이 당뇨를 앓는 남성과 여성에서의 사망의 14.6%, 3.3% 원인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의 경우 담배를 피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흡연이 이 같이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에서 매우 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