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강모(여·29)씨는 얼마전 잠자리에 들기 전 눈이 간질간질함을 느끼고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퉁퉁 부어 눈을 제대로 뜨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보기 흉해 결국 선글라스를 쓰고 외출을 했다.
눈다래끼란 눈꺼풀에 있는 여러 샘 중에서 어떤 샘에 생기느냐에 따라 겉다래끼와 속다래끼 그리고 콩다래끼로 나뉜다.
짜이스샘과 몰샘에 생긴 급성 화농성 염증이 겉다래끼고 마이봄샘에 생기는 것이 속다래끼이다. 또 마이봄샘에 생긴 만성 육아종성 염증은 콩다래끼로 분류된다.
이 같은 눈다래끼는 주로 포도상구균에 의해 감염이 되며 초기에는 간지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꺼풀이 부으면서 나중에는 통증까지 동반한다.
또 대부분 겉으로 들어난 증상만 보아도 대부분 진단이 가능할 정도로 눈이 붓기 때문에 외관상 보이게 좋지 않을 수 있으며 속다래끼의 경우 눈꺼풀을 뒤집거나 아래를 보면 노란 농양점을 관찰할 수 있다.
이런 눈다래끼는 자연치유가 가능하지만 자연치유가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기철 교수는 “눈의 청결을 위해서 손을 잘 닦는 습관과 눈을 잘 비비지 않는 습관을 갖는다면 눈다래끼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간혹 눈 다래끼는 한 번 생기면 평생 달고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재발하는 것이 아니다. 기름을 배출하는 분비샘은 속눈썹을 따라 20~30개 정도 존재하는 각각의 분비샘들이 번갈아가며 감염돼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