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보조 칫솔 사용법
안 벌어진 치아엔 치실 적합…틈새 넓어졌다면 첨단칫솔
칫솔질하듯 쓸어 치태 제거
양치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의 치태(세균 덩어리)를 완벽히 제거하기 어렵다. 치태를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치석이 생기면서 치주질환이 잘 유발된다. 따라서 양치질을 한 후에는 치아 사이사이를 닦아주는 치실, 치간(齒間)칫솔, 첨단칫솔 같은 보조 칫솔을 꼭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양치질 후 치실 등을 사용하는 사람은 10명 중 한 명밖에 안 된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강경리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의 잇몸 상태에 맞는 보조칫솔을 제대로 못 고르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올바른 보조 칫솔 사용법을 그래픽을 통해 알아본다.
◇치아 사이 안 벌어졌으면: 치실
치아 사이가 벌어지지 않은 사람은 양치질 후 치실을 쓰면 된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끼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는 칫솔만으로 빼내기 어렵다. 치실을 잇몸이 닿는 곳까지 넣었다가 앞뒤로 긁으면서 빼내면 된다. 한 번 쓴 부분은 다시 안 쓰는 게 좋다. 치실에 묻은 치태가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치아 사이가 안 벌어져 있는데 치간칫솔 같은 굵은 보조 칫솔을 사용하면 자극이 가해져서 잇몸이 내려앉을 수 있다.
◇깨알 크기 벌어졌으면: 치간칫솔
치아 사이에 깨알 크기만한 작은 구멍이 있거나, 교정 중인 사람은 치간칫솔을 사용해야 한다. 잇몸이 내려앉으면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데, 이 틈을 제대로 안 닦으면 치석이 생겨 잇몸이 더 내려앉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교정기의 빈틈에 끼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빼내기에도 치간칫솔이 좋다. 강경리 교수는 “치간칫솔에 치약을 묻혀 쓰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면 치아 뿌리 부분이 마모될 수 있다”며 “치약을 헹궈낸 뒤에 치아 사이에 낀 찌꺼기를 빼낸다는 생각으로 쓸어주면 된다”고 말했다. 치간칫솔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얇은 것부터 써보기 시작해 자신에게 맞는 굵기를 고르면 된다.
◇치아 사이 공간 넓으면: 첨단칫솔
잇몸이 많이 내려 앉아서 치아 사이의 공간이 넓다면 첨단칫솔이 적합하다. 칫솔모가 적게 붙은 칫솔 모양인데, 이것을 이용해 치아 사이사이를 쓸어주면 된다. 치아 사이가 벌어져 있지 않는 사람이라도, 큰 칫솔이 닿기 힘든 부위인 가장 안쪽 어금니의 옆면을 첨단칫솔로 닦으면 좋다. 치약 거품을 헹궈내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로 칫솔질을 하면 된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