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만성질환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만성질환은 전체 사망의 81%를 차지했다.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사망원인 상위 10개 중 7개가 만성질환이었다.
특히 고혈압·심장질환·뇌질환 등을 포함한 순화기계질환과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을 포함한 만성하기도질환, 당뇨병, 암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70%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요인에 대한 관리는 미흡하거나 더욱 악화되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여전히 40%이상을 차지했고 고위험음주율은 12.5%나 됐다. 신체활동의 실천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에너지·지방 과잉 섭취자는 증가 추세다.
더욱이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비만 등은 적절히 관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율과 합병증 관리율 등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성인 10명 중 3명이 고혈압 환자이지만 치료율 58.6%에 불과했고, 당뇨합병증 검사율은 50% 미만으로 나타났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만성질환의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오는 21일 서울 가톨릭의대 의생명연구원에서 ‘제5차 만성질환 예방관리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해 시도 및 시·군·구 사업 담당자, 유관기관 및 학계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해 국가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 방향과 해외 만성질환 관리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