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복병 ‘식중독’, 예방 위해 이 음식은 피하세요!

디지털이슈팀 조선 DB
비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요즘같은 날씨에는 균이 잘 번식하고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중독에 걸리기 쉬운 음식과, 식중독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식중독은 음식이 세균·독소·기생충 등의 유해 물질에 오염이 된 음식을 먹을 경우 생기는 질환이다. 식중독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은 후, 빠르면 1시간 늦으면 72시간 이내에 구토·설사·복통·오한 등이 나타난다. 식중독은 특히 여름철 8월에 기승을 부리는데, 세균·독소 등은 섭씨 35~36도에서 가장 빠르게 번식하기 때문. 따라서 여름철 가장 더운 시기이자 휴가철인 요즘 더욱 조심해야 한다.

김밥이나 샌드위치처럼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음식은 식중독 위험이 높다. 우선 만드는 과정에서 손에 있는 균이 옮겨가기 쉽고, 재료 중 어느 하나만 상해도 전체가 오염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든 지 2~3시간이 지난 김밥과 샌드위치는 버리고, 냉장 보관하더라도 12시간이 지나면 먹지 말아야 한다.

해산물 역시 주의해야 하는 음식이다. 특히, 키조개·낙지·꽃게 등의 어패류는 비브리오균에 노출되기 쉬운데, 날것이나 덜 익힌 경우 비브리오균이 죽지 않아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칼과 도마 등 조리기구는 열탕 소독하는 등 위생상태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음식을 잘 익혀 먹으면 대부분의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지만, 포도상구균은 익힌 음식도 식중독에 오염되게 한다. 포도상구균이 만든 독소는 열에 의해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포도상구균의 독소에 오염된 음식은 익혀 먹어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포도상구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깨끗하지 않은 식품 조리기구 등이 오염원이 될 수 있지만 대부분 음식물을 취급하는 사람이 오염의 원인이 된다. 특히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의 손에 상처가 있거나 신체의 다른 부위에 곪은 부분이 있는 경우 포도상구균이 증식하여 쉽게 음식을 오염시킬 수 있다. 음식물 중에서는 우유, 크림, 치즈 등의 유제품이나 육류 및 가공품, 김밥, 도시락 등을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