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챙기는 제철 봄나물 5가지…섭취시 주의사항은?

(서울=뉴스1) 온라인팀

따뜻한 봄을 맞아 봄나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나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교차가 크고 나른해지기 쉬운 봄에는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분과 에너지를 북돋아주는 봄나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선 대표적인 봄나물인 냉이에는 비타민A, B1, B2, C 등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특히 비타민 B1이 굉장히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영양소는 피로 해소에 좋고 춘곤증을 이기는 데 효과적이다.

달래도 춘곤증에 좋은 봄나물이다. 부추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아래쪽에 둥근 잎집이 달려 있어 익히지 않고 해물이나 다른 봄나물과 함께 초고추장에 무쳐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된장찌개에 썰어 넣어도 된다.

쑥은 춘곤증을 물리치는 데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 속담에 “7년 된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쳤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쑥은 춘곤증뿐만 아니라 건강에 유익하다.

씀바귀는 춘곤증에 좋은 봄나물이다. 성숙한 씀바귀는 매우 써서 이른 봄에 쇠지 않은 뿌리와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하루 동안 물에 담가 쓴맛을 뺀 뒤 된장이나 고추장 혹은 두 가지를 섞은 양념으로 무친다.

두릅도 춘곤증에 좋은 봄나물로 단백질이 많고 혈당을 내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하지만 봄나물을 먹을 때에도 주의사항이 있다. 봄나물을 무작정 먹다가는 자칫 심각한 병이나 식중독에 의한 복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 자생하는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하거나 달래, 두릅, 고사리, 원추리 등 독성이 있는 식용 나물을 잘못 조리하거나 비식용 부위를 섭취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자연독 식중독 중 가장 많은 환자 수를 발생시키는 원추리나물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잎을 과량 섭취할 경우 콜히친(colchicine) 성분에 중독돼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두통,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나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물이 식용 가능한 것인지 확인해야 하며, 가능하면 데쳐먹거나 여러 번 씻어 먹어 식중독 균이나 몸에 유해한 독성 성분을 제거해야 한다. 또한 도로변에 자란 봄나물은 중금속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