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의해야 할 생활 속 건강관리법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질환 예방하기 : 심혈관계 질환, 감기 · 독감, 피부 건조증

겨울에는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심혈관계 질환 · 감기와 독감 · 피부 가려움증 등이 발생하기 쉽다.

우선 겨울철 추운 날씨는 혈관의 불안정성을 증가시켜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특히 심혈관계 환자 · 당뇨병 환자 · 노인 · 흡연자는 아침이나 새벽의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는 우리 몸이 찬 공기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말초동맥이 수축되어 혈압이 상승해 심장에 부담이 늘어나고, 잠을 자는 동안 이완상태에 있던 심신이 잠에서 깨면 교감신경의 항진으로 인해 긴장상태에 들어가 심장에 대한 부담이 최고조에 달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겨울철 건조한 공기는 감기나 독감을 유발하기 쉽다. 흔히 겨울에 감기나 독감이 많은 이유를 추위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건조한 환경 때문에 바이러스가  손쉽게 침범하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따라서 감기나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 적정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18~21℃이고, 적정습도는 40%이다. 하지만 난방을 하다보면 금방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창문을 조금씩 열어두어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도 감기나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된다.

겨울철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기 쉽다. 피부 건조증은 건조해진 피부로 인해 가려움증이 유발된 상태로, 겨울에는 수분 함유도가 높은 피부에서 습도가 낮은 주위환경으로 수분이 손실되기 때문에 발생하기 쉽다. 겨울철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습제 사용을 생활화하고 장시간 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미노산 · 지질 등에서 유래하는 천연보습인자는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장시간 목욕을 할 경우 없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낙상사고 예방하기

겨울철 도로에 쌓인 눈이나 얼음은 낙상사고를 일으키기 쉬운 조건이다.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 등의 외상은 젊은 성인에 비해 노인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이는 노인이 골밀도가 낮고 골절 등의 외상을 방지하기 위한 근육이나 지방 조직이 부족하며 낙상을 예방하기 위한 신체반응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인은 겨울철 도로에 얼음이 얼거나 눈이 내리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보폭을 좁게하여 걷고 필요할 경우에는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겨울철 안전하게 운동하기

운동은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지만 겨울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추우 환경에 노출되어 있으면 신체의 근육과 관절이 굳어지고 노출된 부위의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감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운동은 비교적 따뜻한 낮 시간에 실내에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을 하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따뜻한 옷 등을 이용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