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가 확산된 건 사망률이 40%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치사율이 과장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가기도 한다는 건데, 지나친 공포는 가질 필요가 없다고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말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지난 3년간 447명이 메르스로 사망해 환자의 치사율이 44%에 이릅니다.
하지만, 건강한 사우디아라비아인 만 여명을 조사한 결과, 15명에서 항체가 발견되는 등 사우디 전체로 보면 4만 명이 감염됐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다수가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나가 치사율이 대폭 낮아지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36명의 메르스 환자 중 3명이 숨져 현재까지 치사율은 8.3%입니다.
대한감염학회는 국내 메르스 환자 치사율이 외국보다 낮은 10%내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감 등의 후유증으로 노약자에게 생기는 지역사회 폐렴 사망률보다 그다지 높은 수치는 아니라는 겁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은 5-7%의 사망률을 보이거든요. 연령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폐렴에 의한 사망률이 훨씬 더 올라갑니다.”
상태가 불안정한 3명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국내 메르스 환자는 감기 몸살 정도의 증상을 보이면서 회복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현재 퇴원을 준비 중에 있는 분들이 2번, 5번, 7번(환자)이 되겠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메르스에 감염되도 증상이 생기지 않거나 감기몸살 정도로 지나가기 때문에 지나친 공포는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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