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를 넘어 100세 시대가 눈앞이지만, 오래 살수록 암에 걸릴 확률 또한 증가한다. 2014년 한국인 기대수명은 80세(남자 77세, 여자 84세), 건강수명은 70세 정도이다.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는 5명 중 2명(37.9%), 여자는 3명 중 1명(32.7%)이다.
가늘고 길게 사는 것은 더 이상 축복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수명의 질이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를 최대한 좁히는 것이 모두가 바라는 것인데 비결은 쉽다. 건강수명을 감소시키는 병이 생기더라도 조기 진단하여 치료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건강수명은 늘리는 것이다.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6대 암은 갑상선암 > 위암 > 대장암 > 폐암 > 간암 > 유방암 순이다. 암 환자 10명 중 6명은 완치되며, 보건복지가족부 통계(2011년)에서 갑상선암과 유방암 완치율이 각각 99.7%와 90.6%를 기록한 것도 조기암 발견율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위암과 대장암도 조기암인 경우 완치율이 90%를 넘는다.
글로벌하게 비교하면, 위암, 자궁경부암, 간암의 5년 생존율은 미국보다 높다. 또한 ‘서구형 암’ 이라고 알려진 대장암, 유방암의 경우 대장암 생존율은 미국보다 높고, 유방암은 미국과 비슷하다.
남성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보다 암 검진을 덜 받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남성의 암 검진율은 여성보다 10% 낮다. 남성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암 검진을 받는 게 좋다.
다음 중에 하나 이상 해당된다면, 암 검진에 더욱 신경 쓰세요.
본인, 부모, 형제, 자매 중에 현재 암으로 투병중이거나 과거에 암으로 투병했던 사람이 있다.
선종성 대장용종(폴립)이나 가족성 대장용종증을 앓고 있거나 과거에 앓았던 적이 있다.
다음과 같은 질환이 있다.
√ 만성 B형 간염
√ 만성 C형 간염
√ 간경변
암 검진을 받은 적이 없다. 또는 받은 지 2년이 넘었다.
– 자료 출처 : 국가암정보센터
나이, 성별, 가족력, 기저질환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몸에 맞는 암 검진을 설계해 보자. 그리고 자신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또는 연초 또는 연말 매년 일정한 날을 약속하여 암 검진을 스스로에게 선물하자!
출처 :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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