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 청소년 비만은 무엇일까?
우리는 음식을 먹어 에너지를 섭취하고 신체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는데, 섭취량보다 소비량이 적으면 남은 에너지는 체지방으로 저장된다.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드물게 유전자나 호르몬 이상에 의한 병적인 비만도 있지만,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섭취량에 비해 신체활동량이 부족하여 몸의 지방이 증가하는 단순비만이 더 많다.
(이미지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체중(kg) / 키(m2)]으로 소아청소년 비만도 평가에 자주 이용된다.소아청소년기는 연령별로 정상치가 달라서 성별이 같은 또래와 비교해서 체질량지수가 85~94 백분위수이면 과체중, 95백분위수 이상 혹은 25kg/m2이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소아 · 청소년 비만은 왜 위험할까?
지방세포의 특성에 따른 비만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지방세포 증식형은 지방세포의 크기는 정상이지만 지방세포의 수가 많아지는 유형이며, 지방세포 비대형은 지방세포의 수는 정상이나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유형이다. 마지막으로 지방세포 혼합형은 지방세포 수도 증가하고 지방세포의 크기도 커지는 유형이다. 지방세포 비대형 비만은 체중을 감소시키면 지방세포의 크기가 줄어들지만, 지방세포 증식형이나 혼합형은 체중을 감량하여도 증가된 지방세포의 수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재발하기 쉽고 중등도 이상의 고도 비만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어른에서의 비만은 지방세포의 개수가 늘어나지 않고 크기만 커지지만, 성장기의 소아 · 청소년은 지방세포의 개수도 많아지고 크기도 커진다. 따라서 소아청소년기에 비만인 어린이가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을 지속하면 성인기에도 비만을 유지하게 되고, 소아기부터 지속된 성인기 비만은 한번 늘어난 지방세포 개수가 줄어들지 않으므로 치료가 어렵다. 또한, 지방이 가장 먼저 저장되는 장소는 피부 아래쪽(피하지방)인데, 피하 공간이 부족해지면 복부와 내장에도 지방이 쌓여(복부지방, 내장지방, 지방간 등) 대사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비만 소아 중 일부에서 사춘기가 빨리 올 수 있고, 사춘기 이후 10대 청소년기에 성인병이라 여겨졌던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성인기 심혈관계 질환의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주변에서 놀림을 받거나, 외모에 대한 자신이 없어 남들 앞에 나서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생기게 되면 자존감이 낮아질 수도 있고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우울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기 비만이 성인기로 이행하지 않도록 비만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성장기에는 키가 자라므로 체중을 유지해도 체질량지수가 감소하여 비만도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아 · 청소년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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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포함해 하루 세끼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성장기에 필요한 하루 권장섭취량을 잘 섭취해야 키 성장이 이루어지므로 무리하게 섭취량을 제한하면 안 된다. 하루 세끼 식사를 꼭 하고, 아침과 저녁은 집에서 가정식으로먹도록 권장한다.아침밥을 거르면 점심이나 저녁에 폭식하거나 간식을 먹게 되므로 아침은 꼭 먹어야 하며, 야식은 먹지 않는다. 아침 식사로 섭취한 열량은 하루 동안 활동하면서 전량 소비되고 성장발달과 학습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하루 권장량에 맞게 골고루, 고기와 생선도 적당히 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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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천천히 씹어먹는다.
음식을 섭취하고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는 데 20~30분이 소요된다. 이로 인해 음식을 빨리 먹을 경우 같은 양을 먹더라도 천천히 먹을 때보다 포만감을 덜 느끼게 되어 적정량보다 많이 먹게 된다. 따라서 음식은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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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함량이 높은 인스턴트 식품, 음료수는 먹지 않는다.
길거리 음식이나 과자와 단 음료, 외식은 기름지고 에너지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피한다. 특히과당이 함유되어 있는 음료와 우유를 마시지 않아야 하는데, 탄산음료, 과일주스, 이온음료, 비타민음료, 설탕이 들어간 식혜·수정과·매실차,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초코우유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는 음료와 가당우유에 들어 있는 과당이 비만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탄산음료를 마실 때에는 열량이 걱정되어 선뜻 마시지 못하는 반면, 과일주스나 이온음료는 열량 걱정없이 마시기 쉽다. 하지만, 과일주스와 이온음료의 열량이 탄산음료와 큰 차이가 없어 무심코 이러한 음료수를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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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과일은 적당량 먹는다.
채소는 지방질이 거의 없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비만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채소를 매끼 먹고 과일을 적당량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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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늘린다.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은 비만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가만히 누워 있거나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을 줄이고, 게임을 하는 습관을 멀리 한다. 컴퓨터나 TV를 등 가만히 앉거나 누워서 하는 하는 활동은 하루 최대 2시간 이하로하고, 일상 생활에서 움직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앉는 대신 서 있기, 계단 이용하기, 걸어서 학교가기, 대중 교통 수단 이용하기, 점심시간이나 쉬는시간에 산책하기,방 청소나 빨래 널기 등 엄마의 집안일을 돕기 등이 권장되며,저녁 식사 후에는 최소한 20분 이상 움직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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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 청소년이 좋아하는 운동을 골라서 규칙적으로 꾸준히 한다.
운동의 종류는 무엇이든 좋다. 체력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오랜 기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소아 · 청소년이 좋아하는 운동을 골라서 시작한다. 또래나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 ∙ 활동 형태의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배드민턴 등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며 유연성을 기르는 스트레칭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좋고, 축구나 농구처럼 여럿이 어울려 하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땀을 흠뻑 흘리는 정도로 하는 것이 좋지만 운동을 처음하는 경우라면소아 · 청소년의 체력에 맞는 가벼운 운동을 하루 20-30분 정도로 하는 것으로 시작해 3-6주가 되었을 때는 하루 60분씩 주 4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강도를 늘려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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