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주의해야 할 감염병

설 연휴에는 지역 간 대규모 인구 이동 및 여러 사람과의 음식 공동섭취 기회가 증가하기 때문에 호흡기 감염병 및 식중독 예방에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또한 연휴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분들이 많아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이에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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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인플루엔자 예방하기

최근 2년간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인플루엔자의 유행은 12월 말경부터 시작하여 2월 중순 경에 최고조에 이르렀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는 주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감염되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등의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환자는 휴지 ∙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을 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이나 6세 미만의 소아, 심장 ∙ 폐 질환 ∙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세균성 폐렴 ∙ 심부전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들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하기 전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항원성이 바뀔 수 있으므로 매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식중독 예방하기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사람과 사람 간 전파를 통해 확산될 수 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하거나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만드는 설 연휴는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

 

설 연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재료 취급과 조리시작 전 ∙ 후로 흐르는 물에 세정제를 이용하여 손을 씻어야 한다. 명절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날 것으로 먹기보다는 85℃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여 식재료의 내부까지 완전히 익히는 것이 안전하다.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익힌 음식과 익히지 않은 음식을 따로 구분하여 보관하고, 익힌 음식이라 할지라도 덮개를 덮어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냉장 보관된 음식을 다시 먹을 때에는 바로 먹는 것 보다 재가열 후 먹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여럿이 함께 식사를 할 때에는 개인별 앞접시를 사용하여 덜어 먹도록 한다.

 

식중독으로 인해 설사나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면 다음의 방법이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식중독 증상 완화를 위한 방법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하기

<대륙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

대륙 예방약∙예방접종이 가능한 감염병 예방접종이 불가능한 감염병
필수 권장

아프리카

서아프리카

동아프리카

중아프리카

황열

말라리아, 장티푸스,

A형간염, 파상풍, 폴리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뎅기열,에볼라출혈열

남•북부아프리카

 

 

아메리카

남미

황열

말라리아, 장티푸스,

A형간염, 파상풍

뎅기열

북미

 

장티푸스, 파상풍

 

중미

황열

말라리아, 장티푸스,

A형간염, 파상풍

뎅기열

아시아

동 아시아

남 아시아

동남아시아

 

말라리아, 장티푸스,

A형간염, 파상풍, 폴리오

동물(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H5N1,H7N9),

뎅기열

 

중동

 

말라리아, 장티푸스,

A형간염, 파상풍, 폴리오,

수막구균성뇌수막염(메카 순례자)

중동호흡기증후군

*국가마다 권장되는 예방접종이 다르고, 대상자에 따라 접종이 불가능한 백신이 있으므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으십시오.
(출처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 해외여행 전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방문하는 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충분히 알아야 한다. 대륙별로 주의해야 할 감염병은 위의 표와 같으며, 국가별 보다 자세한 감염병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출국일과 여행지를 고려한 예방접종 일정도 확인할 수 있다.

▷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바로가기

 

  • 해외여행 중

해외여행 중에는 콜레라 ∙ 세균성 이질 ∙ A형간염 등의 수인성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 특히 외출 후와 식사 전에는 반드시 씻어야 한다. 음식을 먹을 때에는 완전히 익힌 음식을 먹고 길거리 음식과 같이 위생이 청결하지 못한 곳에서 제조된 음식은 피해야 한다. 물은 끓여서 먹거나 병과 캔에 든 음료를 먹는 것이 안전하다. 열대 및 아열대 지방을 여행할 때에는 말라리아 ∙ 황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곤충기피제와 모기장을 사용하고 외출 시 긴팔 ∙ 긴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해외여행 중에는 개, 가금류, 낙타 등 동물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고, 접촉 후에는 손으로 눈 ∙ 코 ∙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고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만약 동물에 물렸다면 비누와 물로 상처부위를 씻은 후 가까운 현지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 해외여행 후

대부분의 감염병은 귀국 후 12주 이내에 증상을 보이지만 말라리아 등 일부 감염병은 6~12개월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해외여행 후 며칠~수개월 안에 고열 ∙ 설사 ∙ 구토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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