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느끼는 피로가 모두 춘곤증일까? 답은 ‘NO’ 다.
신체적 질환, 정신적 질환, 수면 장애 등이 피로감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춘곤증을 극복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점점 피로가 심해지거나 2~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자신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피로감이 증상으로 나타나는 신체적 질환으로는 갑상선 질환, 당뇨, 빈혈, 류마티스 질환, 각종 감염 질환, 악성 종양 등이 있으며, 정신적 질환으로는 불면증, 불안증, 우울증, 만성 스트레스 등이 있다. 또한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은 수면장애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오전보다 오후 지나치게 피로하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면 중증근무력증,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계 질환일 수도 있다.
춘곤증 증상과 유사한 신체적 질환
봄에 느끼는 피로감을 춘곤증이라고 생각하며 몸의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중한 병을 놓칠 수 있어 누구나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잘 관찰해야 한다. 피로감이 증상으로 나타나는 신체적 질환으로는 갑상선 질환, 당뇨, 빈혈, 류마티스 질환, 각종 감염 질환, 악성 종양 등이 있으며, 오전보다 오후에 지나치게 피로하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면 중증근무력증,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계 질환일 수도 있다. 특히 40~50대 성인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피로감이 전혀 해소되지 않거나, 6개월에 10% 이상의 체중감소가 나타나거나, 열이 나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다면 신체 질병 여부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특히 40대 이후의 남성이 춘곤증과 같은 증상을 오래 겪는다면, 간 질환, 당뇨병, 암 등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간 질환, 당뇨병, 암 등의 초기 증세는 특징적이지 않으며 피로감만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40대 이후의 여성에서는 빈혈, 갑상선 질환이 피로감이 심해지는 춘곤증으로 오인되기 쉽다. 갱년기가 시작되는 50세 이후에는 갱년기 증후군의 하나로 피로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요즘 같은 시기에 느끼는 피로감이 춘곤증에 의한 것인지 갱년기 증후군으로 인한 것인지 여부도 확인해봐야 한다.
춘곤증 증상과 유사한 수면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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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오후에 졸음이 쏟아진다면 이는 춘곤증이 아닌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으로 인해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해 유발되는 피로감일 수 있다.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 환자가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비강부터 인후두까지의 상기도 부분이 좁아져 충분한 산소 교환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비만한 경우, 목 부위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 편도 등의 조직이 비대해져 상기도가 좁아져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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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불안증후군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모두 다리의 불쾌한 감각으로 인하여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이로 인해 대부분 깊이 잠들기 어렵고 밤중에 자주 깨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대부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철분결핍, 파킨슨병, 요독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또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 이차적으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보인다면 다른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특징적인 4가지 증상은 아래와 같다.
-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 대개 다리에 불편하거나 불쾌한 느낌을 동반함
-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나 불쾌한 느낌이 움직이지 않을 때 시작되거나 악화됨
-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나 불쾌한 느낌은 움직임에 따라 부분적으로나 전체적으로 완화됨
-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나 불쾌한 느낌은 낮 시간보다 저녁이나 이른 밤에 더 심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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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증후군
‘피로’는 일반적으로 ‘일상적인 활동 이후의 비정상적인 탈진 증상,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인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피로라고 한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세가지 기준을 제시하였다.
- 피로와 관계 있는 의학적 상태 혹은 지속적인 체력소모 없이 6개월 이상 피로가 지속되는 경우
- 피로로 인해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
- 다음의 8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 해당 하는 경우
– 지속적인 체력 소모 후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무력감
– 부기 혹은 발적을 동반하지 않은 다발성 관절 통증
– 잠을 자도 상쾌하지 않음
– 새로운 두통
– 기억력 혹은 주의집중력의 저하
– 목과 겨드랑이 쪽 림프절의 압통
– 근육통
– 빈번한 혹은 반복되는 인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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