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골밀도’ 여든 간다…뼈 건강 어릴 때부터 챙겨야

나윤숙 기자
◀ 앵커 ▶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 골다공증에도 통한다고 합니다.

◀ 앵커 ▶

뼈에 좋은 음식은 어릴 때부터 먹어야 좋다는 겁니다.

의학전문 나윤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금만 몸을 돌려도, 저도 모르게 나오는 신음소리.

넘어진 것도 아닌데,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 강옥녀/골절, 골다공증 환자 ▶
“일어나다 쓰러진 것도 아니고, 철퍼덕 주저앉았는데 이렇게 됐어요.”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진 건 골다공증 때문, 이처럼 노년기 골절로 이어지기 쉽다고 알려져 여성들은 호르몬이 감소하는 중년 이후 칼슘 제재 등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소아과학회는 “노년의 뼈 건강은 성장기에 뼈가 얼마나 밀도 있게 형성되는지에 달렸다”는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 이재협/서울의대 보라매병원 정형외과 교수 ▶
“유아기와 청소년기때 충분히 골량이 향상 돼서 20대에 최대 골량을 유지를 해야 향후에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뼈 건강은 열악한 수준입니다.

10명 중 7명이 칼슘 섭취가 부족한 상태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D는 초등학생은 8%가, 고등학생은 25%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햇볕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 비타민D 합성도 잘 안된 것입니다.

◀ 신민주/엄마, 손다현/6살 ▶
(밖에서 많이 놀아요?) “아니요.”
“어린이집에서 많이 생활을 하니까, 낮에 햇빛을 쐴 기회는 많이 없는 거 같아요.”

또 하나 중요한 게 운동인데요.

이렇게 뼈를 자극할 수 있도록, 체중을 실어 뛰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뼈 건강에 가장 좋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