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운동은 장수건강의 대전제와 같은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해마다 운동하기를 새해 최우선 순위 목표로 삼는 것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어느 새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선 꼭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 아닌 강박을 갖게 된 듯합니다. 심지어 계획대로 운동을 하지 못했을 때는 죄책감 비슷한 것이 느껴지는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건강을 위한 운동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특별한 운동기구를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몸이 실제 원하는 운동량은 소박합니다. 1주일에 200분 안팎이면 충분하거든요. 운동을 매일 할 경우 하루 30분 정도에 불과합니다. 날씨가 좋은 계절에는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고,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출퇴근 및 귀가 시, 업무 중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비상구 계단을 이용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시간입니다. 버스나 지하철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의 경우 목표지 한두 정류장 전에 내려 걸어가기를 해도 좋습니다.
단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신발을 신고 어떤 운동을 하는가보다 걷기라도 매일 꾸준히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아울러 걸을 때 보폭을 너무 크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스포츠의학 전문가들은 “오히려 작은 보폭으로 최대한 빠르게 걷는 것이 몸 건강에 더 이롭다”고 강조합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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