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계획 있으면 체중 관리해야
임신 전 비만이었던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2012~2013년 사이에 미국 38개주에서 태어난 신생아 600만여 명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전 비만이었던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정상 체중 여성의 아기 보다 조산과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인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선천적 결손증이나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비만과 유아 사망 위험의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실시된 것은 아니라”며 “하지만 임신 전 비만이 유아에게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엄마가 더 비만할수록 아기의 사망 위험은 더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비만한 여성이 임신 중에 체중 증가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에 매달려도 유아 사망 위험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유진 데클럭 교수는 “엄마의 비만이 유아 사망에 미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임상의와 산부인과 의사, 조산사 등이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들과 체중에 관한 상담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산부인과 저널(The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