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주자·흡연자 고혈압 발생률 더 높아

주 3회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고혈압 발생률은 주 3회 미만 음주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 역시 비흡연자보다 고혈압 발생률이 더 높았다.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 지난 12월호에 실린 ‘건강위험요인 상태변화에 따른 고혈압 건강위험평가 모형 개발'(강상호 인제대 교수 등)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검진을 통해 정상 혈압인 1만1632명을 대상으로 2009~2010년 검진결과 변화와 2011~2012년 고혈압 발생과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체 분석 대상자를 2011~2012년 고혈압 미발생자와 발생자들의 분포를 비교하면, 2010년 전체 흡연자들의 고혈압 발생률은 4.44%에 비해 비흡연자들의 고혈압 발생률은 3.31%였다.

주 3회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고혈압 발생률은 5.19%로 주 3회 미만의 음주자 중 고혈압 발생률(2.9%)보다 높았다.

또한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의 고혈압 발생률은 5.45% 고혈압 가족력이 없는 사람들의 고혈압 발생률은 3.5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5.05%로 여자 1.90%에 비해 높았다.

특정 질병 가족력에 따른 전체 대상자의 고혈압 발생률 분포를 보면 뇌졸중 가족력을 지닌 사람은 5.64%, 심장질환은 3.50%, 당뇨는 4.54%였다.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5.50%가 고혈압이 발생했으나 뇌졸중과 고혈압 가족력만이 고혈압 발생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2010년간 흡연습관 변화에 따른 전체 대상자의 고혈압 발생률은 비흡연을 유지한 사람은 3.24%, 흡연을 유지한 사람은 4.38%, 금연자의 고혈압 발생률은 3.52%였다.

음주습관의 변화도 적정음주를 유지한 사람은 2.71%, 주 3회 이상 음주를 한 사람은 4.95%였고, 음주빈도가 감소한 사람은 4.21%,, 증가한 사람은 5.65%였다.

비만도 고혈압 발생률에 영향을 미쳤다. 저체중 및 정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사람은 1.73%,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이 정상이하의 체질량 지수로 감소한 사람은 3.52%였다.

정상이하의 체질량 지수를 지닌 사람이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하는 체질량 지수로 증가한 사람은 2.74%, 지속적으로 과체중 및 비만에 해당하는 체질량 지수를 유지한 사람은 6.2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