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 낮은 여성, 스트레스 가장 많이 받아
【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70대 이상 노인이 우울증을 가장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소득수준이 높은 여성일수록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이 낮았다.
11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2014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70대 이상 노인의 우울장애유병률은 11.2%로 다른 연령층을 압도했다.
진학과 취업 등으로 고민이 많은 19~29세가 8.2%로 그뒤를 따랐고 60~69세 7.3%, 30~39세 6.4%, 50~59세 6.0%, 40~49세 3.8%순이었다.
유병률(有病率)은 특정질병의 발병자를 전체 인구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2014년 도입한 한글판 우울증선별도구(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1)를 이용해 면접설문방식으로 이뤄졌다.
국제비교를 위해 우울장애유병률을 10점이상으로 산출했는데 전체유병률은 6.7%, 여성은 9.1%, 남성은 4.2%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스트레스인지율에서는 여성이 28.6%로 남성 24.4%를 4.2%포인트 상회했다. 이는 전년보다 남성은 1.9%포인트, 여성은 2.6%포인트 높은 것이다.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30대(32.5%), 여성은 20대(36.3%)가 가장 높았다. 특히 여성은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았다.
소득수준이 하층인 경우 스트레스 인지율이 33.7%로 나타난 반면 상층인 경우는 25.4%로 9%포인트 가까이 낮았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