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난 5월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한 지 218일이 지나서야 방역당국이 상황 종료를 선언했다. 상황 종료는 현재 시점에서 일단 메르스 감염 사태가 멈췄지만 재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다시 발생할 우려가 전혀 없다는 의미의 종식과는 다른 개념이다. 상황 종료일은 지난 11월 마지막 메르스 환자였던 80번 환자(35)가 안타깝게 숨진 지 28일이 되는 날이다. 다음은 국내 메르스 사태를 정리한 일지. ▲ 2015. 4.18~5.3 = 국내 첫 감염 환자로 판명된 1번(68) 환자, 바레인에서 농작물 재배 관련일로 체류. ▲ 5.4 = 1번 환자 카타르를 거쳐 인천공항 통해 귀국, 당시 증상 없음. ▲ 5.11 = 1번 환자 입국 7일 만에 38도 이상 고열, 기침 등 첫 증상 발현. ▲ 5.12~14 = 1번 환자 아산서울의원 외래 진료. ▲ 5.15∼17 = 1번 환자 평택성모병원 입원. ▲ 5.17 = 1번 환자 365서울열린의원 진료. ▲ 5.18~20 = 1번 환자 삼성서울병원 입원. ▲ 5.20 = 1번 환자 메르스 국내 최초 확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 1번 환자 부인 국내 두 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 5.21 = 1번 환자와 같은 병실 쓴 환자 국내 세 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보건당국, 세 명의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 의료진 등 64명 격리조치. ▲ 5.21 = 3번 환자의 딸, 질병관리본부에 메르스 검사·격리 요구했다 증세 없어 거절. ▲ 5.22 = 3번 환자의 아들인 K씨, 고열로 응급실 첫 방문. 메르스 밀접접촉 여부 언급 안함. ▲ 5.25 = K씨, 고열 증세로 두 번째 응급실 방문.의료진은 중국 출장 취소 권유. ▲ 5.26 = 3번 환자의 딸, 네 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K씨, 중국 출장 강행. ▲ 5.27 = 1번 환자 진료한 서울 365열린의원 의사, 다섯 번째 메르스 환자 확진. ▲ 5.28 = 1번 환자와 동일병동 사용한 환자와 평택성모병원 의료진 여섯 번째, 일곱 번째 환자 확진. ▲ 5.29 = 중국 출장 간 K씨 포함 확진 판정. ▲ 5.30 = 평택성모병원 휴진. 중국·홍콩, 10번 환자인 한국인 K씨의 밀접 접촉자 56명 격리 ▲ 5.31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메르스 전파력 판단 미흡했다’ 사과. ▲ 6.1 = 격리 대상자 682명으로 급증. 메르스 첫 사망자 발생. 평택성모병원에 1번환자와 입원했으나 격리대상에 빠져있던 25번(58·여) 환자 사망 후 확진 판정. ▲ 6.2 = 6번 환자 사망. 3차 감염 환자 첫 확인. ▲ 6.3 = 메르스 환자 30명으로 급증. 격리자 1천명 돌파. ▲ 6.4 =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35) 환자와 함께 있던 의사(38). 35번 환자로 확진. ▲ 6.4 = 서울시, 35번 환자가 메르스 의심 증상에도 대형 행사장과 쇼핑몰에서 최소 1천500여명의 사람과 접촉했다고 주장. ▲ 6.5 = 공군 원사 메르스 감염. 복지부, 평택성모병원 방문자 전수조사 결정. ▲ 6.6 = 2번 환자 퇴원, 국내 환자 중 첫 퇴원 사례. ▲ 6.7 = 정부, 메르스 환자 발생·경유 병원명 일괄 공개. ▲ 6.8 = 10대 메르스 환자 첫 발생. ▲ 6.9 =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조사단, 국내 활동 시작. ▲ 6.11 = 임신부 메르스 의심환자, 최종 확진 판정. ▲ 6.13 = WHO 메르스 합동조사단, ‘사태 초기 투명한 정보 공개 못해 실패’, ‘지역사회 산발적 발생 대비해야’ 조언. ▲ 6.14 =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 6.15 = 메르스 환자 150명으로 증가. ▲ 6.17 = 메르스 사망자 1명 늘어 총 20명 발생. ▲ 6.18 =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 환자 110여명 메르스 노출우려 ▲ 6.19 =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 “한국 메르스 변이없고 대중유행 위험 낮아” ▲ 6.20 = 메르스 환자 경유한 구리카이저병원 전원 격리 ▲ 6.23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메르스 사태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 발표. 메르스 감염된 임신부 확진 판정받고 안전하게 출산. 강동성심병원 외래·신규입원 중단. ▲ 6.24 = 방역당국, 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연장 결정, 건국대병원 신규외래·입원 중단 등 부분 폐쇄. ▲ 6.25 = 메르스 확진환자 180명으로 증가. ▲ 6.26 = 중국에서 메르스 확진판정 받은 10번 환자 퇴원 ▲ 6.27 =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 ‘무증상 감염’으로 최초 확진 판정 ▲ 6.29 = 국내 첫 메르스 환자 격리해제, 일반 병실서 치료 ▲ 7.2 = 메르스 환자 5일만에 추가 발생, 완치자 100명 돌파 ▲ 7.2~4 = 삼성서울병원 의사 1명·간호사 2명 추가 확진 ▲ 7.4 = 삼성서울병원서 치료받던 메르스 환자 전원(15명), 국립중앙의료원·서울시 보라매병원 등으로 이송. ▲ 7.4 = 186번째 환자 확진 ▲ 7.6 = 방역당국 “메르스 큰 고비 넘겼다” 사실상 종식 선언 ▲ 7.21 = 186번 환자 완치 판정으로 메르스 감염환자는 80번 환자 1명만 남음 ▲ 9.25 = 국내 첫 메르스 환자 퇴원 ▲ 10.1 = 마지막 메르스 감염자 80번 환자 완치.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 ▲ 10.2 = 80번 환자 퇴원 ▲ 10.12 = 80번 환자 메르스 다시 양성 판정. 재입원 ▲ 10.25 = 152번 메르스 환자 사망…사망자 37명으로 늘어 ▲ 11.25 = 마지막 메르스 환자 80번 환자 사망으로 사망자 38명으로 증가…메르스 감염자수 ‘제로’ ▲ 12.1 = 방역당국, 메르스 위기경보단계 ‘주의’에서 ‘관심’으로 낮추고 중앙메르스 관리대책본부 해체 ▲ 12.23 = 방역당국, ’24일 0시 메르스 상황종료’ 선언 y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23 10:2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