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김모(남·43)씨는 언젠가부터 별다른 이유 없이 자주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웠다. 일시적인 현상이려니 했으나 업무상 중요한 발표가 있는 자리에서 참기 어려운 가슴 통증으로 급기야 병원을 찾고야 말았다.
검사 결과 김씨는 ‘부정맥’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고 평소 건강을 자부하던 자신의 안일한 태도를 반성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부정맥이란 전기 전달 체계에 변화 및 이상이 생겨 심장 박동과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비정상적인 것을 말하는데 통상적으로 심박동수가 분당 100회 이상인 경우를 빈맥, 60회 미만인 경우를 서맥 이라고 본다.
이는 대부분 심장질환 혹은 전신질환과 연관돼 발생하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긴장하지 않았는데 심장이 자주 쿵쾅거리거나 참기 어려운 가슴 통증 발생, 반대로 힘이 빠지면서 어지럼증, 호흡 곤란, 무력감, 피로감 등을 느끼는 것 등이다.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범 교수는 “부정맥은 단순한 심장의 리듬 이상일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심장 내 피떡(혈전)이 생겨 뇌졸중이나 심부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평소 자신의 맥박이나 심장 박동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정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커피·술·담배를 피하며 스트레스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