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초년생 강모(여·29)씨는 무릎과 팔꿈치, 손등에 빨갛게 부어오른 상처 주변으로 하얀 각질이 일어났다. 두껍게 일어나는 각질이 마치 비늘 같아 뜯으려 하니 입술껍질을 뜯는 것처럼 따갑고 피가 흘렀다.
가려움이나 통증은 없었지만 강씨는 외관상 남들이 자신을 볼 때 불쾌할까 두려워 외출도 삼가게 됐다.
건선이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는 병으로 면역계가 자기 피부를 외부 병원균으로 잘못 알고 공격해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이다.
정상적인 세포는 약 28일을 주기로 생성과 소별을 반복하는데 건선이 생긴 부위는 세포의 교체기간이 빨라져 죽은 세포가 미처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쌓여 피부가 두꺼워 지는 것이다.
특히 건선은 겨울이 되면 악화되고 여름이 되면 완화되는 것이 특징인데 아직 명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성 피부질환이다.
이런 건선은 하얀색이나 은색의 은설로 덮여 있는 두껍고 붉은 반점이 생기는 건선은 20~30대에 주로 발병하며 전체 인구의 1~2%가 앓고 있으며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로 스트레스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는 “건선은 흔한 피부질환으로 분포나 심한 정도가 개인에 따라 아주 다양한 질환이며 대개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만성 경과를 나타낸다”며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호전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각질층의 수분을 적당히 보충해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