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전자파가 뇌암 발생률 및 알츠하이머와 파킨슨 발병률 높인다

전자파 노출로 활성산소(유해산소)가 증가하는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가 노화 및 암 유발 ..새 연구 결과로 연관성 발표

휴대폰 사용이 잠재적으로 인체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영국 메일온라인 매체에 따르면 휴대폰 등 와이파이용 전자 장치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 병과 같은 뇌 질환과 암을 포함한 뇌종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전자파 노출이 인체 내 유해산소를 증가시키는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가 각종 질병의 발생률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휴대폰 사용이 근본적으로 인체의 DNA을 어떻게 손상시길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으로 생체 세포를 전자파에 노출시켰을 때 얻어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이다.

우크라이나 국립과학학술원의 이고르 야키멘코 박사는 전자파 노출로 인한 산화스트레스 증가가 와이파이용 장치와 암과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주요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아키멘코 박사는 “장시간 전자파에 노출되면 두통, 피곤 및 피부 손상 등의 가벼운 질병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고 말했다.

아키멘코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반응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은 화학적으로 산소를 포함하고 있는 반응분자로 산소의 정상적인 신진대사의 자연 부산물로 형성되면 세포 신호전달과 체온 조절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활성산소인 반응산소종(ROS)가 갑자기 증가하면 인체 세포의 구조가 주요한 손상을 입는 산화스트레스가 일어난다.

◆전자파 노출로 활성산소(유해산소)가 증가하는 산화스트레스가 노화 및 암 유발

다시 말해, 우리 몸은 체내의 활성산소(유해산소) 양을 자체적으로 조절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한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 등으로 인해 유해산소의 생성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이들을 제거하는 기능이 저하될 경우 유해산소에 의한 각종 질병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른 유해산소의 부작용을 산화스트레스라 하며 활성산소가 과잉 생성되어 산화스트레스가 체내에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세포의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거나 손상을 줘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고 암과 같은 질병을 유발하며 노화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아키멘코 박사는 발표된 논문에서 “반응산소종(ROS)은 일반적인 전자파노출로 인한 주위 환경이 안 좋게 바뀔 때 세포 내에 생성된다”며 “이번의 실험 데이타는 인체 건강에 전자파 노출이 실제로 위험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증거다”고 밝혔다.

그는 “20분씩 매일 휴대폰을 5년 이상 이용하는 경우 양성 뇌종양 발생률이 3배 이상 증가하고 하루 1시간씩 휴대폰을 4년 이상 이용하면 양성뇌종양 발생률이 5배까지 증가 할 수 있다”고 뉴욕데일리 뉴스에서 언급했다.

◆20분씩 매일 휴대폰을 5년 이상 이용하는 경우 양성 뇌종양 발생률이 3배 이상 증가

그는 “이번 실험 데이터는 주로10년 이상 휴대폰을 쓴 성인을 대상으로 얻어진 것이다”며 “. 이러한 상황이 어릴 적부터 휴대폰을 사용하는 어린아이에게 적용하는 경우 평생에 걸쳐 훨씬 더 인체생물학적으로 더 위험할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악성 뇌종양인 뇌암 발생률이 높지 않더라도 항상 건강과 관련해 일어나는 재앙은 몇 십년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주의와 계몽이 당장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키멘코 박사 연구팀은 “결론적으로 핸드프리와 같은 장치를 이용해 휴대폰 전자파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디아나대학과 동부핀란드대학 그리고 브라질 콤피나스대학의 공동연구로 이루어져 전자기파 바이오로지 및 의학 학술지(journal Electromagnetic Biology & Medicine )의 휴대폰 안전에 대한 장기적 탐사 최신판에 게재되었다.

한편 휴대폰을 장기간 집중적으로 사용할 경우와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종의 발생률의 연관성에 대해 지난 15년 걸쳐 수많은 논문 발표와 연구가 수행되었지만 둘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헬스팀 이재승 기자 admin36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