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스트레스 6시간 채 못자는 비율 남성 1.8배, 여성 10.6배
▲스트레스와 흡연이 수면 시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내외뉴스통신] 박용대 기자 = 스트레스와 흡연이 ‘수면’ 시간에 영향을 끼쳐 하루 6시간 이내로 짧게 잘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서울대의대 학장)팀은 2004~2008년 도시 기반 역학조사에 참여한 40~69세 8만4094명(남 2만7717명, 여 5만6377명)을 대상으로 ‘한국인 중장년층에서의 수면시간 관련 요인에 관한 연구’를 한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사회경제적 요인(연령, 교육수준, 직업형태, 결혼여부), 생활습관요인(흡연, 음주, 식습관, 비타민의 섭취, 규칙적인 운동), 심리상태(스트레스 빈도, 주관적 건강상태) 등의 5가지 영역으로 나눠 6시간 이내로 짧거나 10시간 이상으로 긴 수면시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결과 남성의 경우 40~49세보다 60~69세의 짧게 자는 비율이 1.7배에 달했으며 길게 자는 비율도 2배 높았다. 반면 여성의 경우 길게 자는 비율이 60~69세 집단에서 40%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수면시간이 짧아졌다.
특히 스트레스와 흡연 등이 ‘부적당 수면시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트레스가 많은 그룹은 짧은 수면과의 연관성만 관찰됐는데 6시간을 채 못 자는 비율이 남성에서 1.8배, 여성에서 1.6배가량 높았다.
담배를 피우는 남성과 여성도 긴 수면과의 연관성이 각각 1.2배, 1.4배 증가했다
교육수준도 수면량의 증감에 영향을 미쳤다.
교육수준이 낮은 남성은 짧은 수면과의 연관성이 1.7배, 여성은 1.8배 증가했다. 이 경우 긴 수면과의 연관성은 남성이 2.1배, 여성은 2배였다.
불규칙적인 식습관 역시 부적당한 수면시간과의 연관성이 컸다. 짧은 수면과의 연관성은 남성 1.4배, 여성 1.5배였으며, 긴 수면은 남성 1.6배, 여성 1.6배로 분석됐다.
또 주관적 건강상태가 나쁠수록 우울증 치료를 받는 사람일수록 부적당 수면시간과의 연관성이 최소 1.5배에서 최대 2.9배까지 높았다.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5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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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대 기자 qkrdydeo0382@nb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