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견과류·마늘… 면역력 높여 메르스 막아준다

ㆍ영양사협회· 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10가지 식품’ 선정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으로 현미, 마늘, 파프리카, 고구마, 고등어, 돼지고기, 홍삼, 표고버섯, 견과류, 요구르트 등 10가지가 선정됐다.

대한영양사협회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16일 ‘면역력 증강 식품 10가지 플러스 원’을 선정해 이같이 밝혔다. 임경숙 대한영양사협회장(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면역력 증강 식품 10가지는 과학적 검증이 됐는지, 쉽게 구할 수 있는지, 우리 국민에게 익숙한 식품인지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며 “즐겨 먹으면 메르스를 예방하고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미에는 ‘쌀 속의 진주’로 통하는 옥타코사놀 등 면역 증강 성분이 들어있다. 마늘은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이 면역력을 높여준다. 고구마의 베타카로틴은 몸 안에서 비타민A로 바뀌면서 면역력을 높여준다.

고구마 대신 당근이나 단호박을 먹어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돼지고기의 아연·단백질, 호두·아몬드 등 견과류의 비타민E, 표고버섯의 베타글루칸, 요구르트에 들어있는 프로바이오틱스 등도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이들 음식 외에 메르스를 이기는 ‘플러스 알파’로는 햇볕이 선정됐다. 박태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회장(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 겸임교수)은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로 비타민D를 빼놓을 수 없다”며 “햇볕을 하루 20분가량만 쬐어도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가 충분히 생성된다”고 말했다.